그늘

20240805/월/오후에 흐려져 비

by 정썰
#산길 #숲길 #그늘

1. 어두운 부분.

2. 의지할 만한 대상의 보호나 혜택.

3. 밖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처지나 환경.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다. 그런가? 존재가 있어야 그늘이 생긴다.

빛은 긍정이요, 양이요, 희망이고 그늘은 부정이요, 음이요, 절망이다. 정말 그런가?

연일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한 낮엔 33도까지 올라간다. 그늘 덕에 부모산행 운동은 멈추지 않는다. 초입에 있는 굴다리를 시작으로 중간중간 나뭇잎의 그림자가 모여 만든 그늘. 뙤약볕을 견딜 수 있게 한 희망.


언덕

1. 땅이 비탈지고 조금 높은 곳.

2. 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는 미더운 대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기댈 언덕, 비빌 언덕 하나쯤 다들 있지 않나? 우리 부부 빼고. 삶이 퍽퍽할 때 쓰는 관용어구 같은 넋두리. 아들에게는 언덕이 되어주고 싶은 아빠의 조바심.


그림자

1. 물체가 빛을 가려서 그 물체의 뒷면에 드리워지는 검은 그늘.

2. 물에 비쳐 나타나는 물체의 모습.

3. 사람의 자취.


아버지의 그림자는 해가 기울수록 길어진다. 내 그림자는 아들 녀석에게 닿지 않기를.


남은 삶은 누군가에게 기댈 언덕, 땡볕을 가려줄 그늘로 살 수 있었으면, 아름다운 그림자 남기고 갔으면. 길어진 더위에 횡설수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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