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4/일/덥고 또 덥다
뭐랄까.
상대를 무장해제 시킬 거 같은,
무심하게, 욕심 따위 없는, 선하디 선한
눈.
무더위가 위아래로만 조금씩 둥실 거리던 오늘 정오를 닮은 눈.
졸린 듯, 눈을 뜨고 자는 듯, 권태와 평온의 경계에서 꾸벅거리는 눈.
멍 때리기 대회에 출전하면 금메달은 떼놓은 당상일 거 같은 그가 방금 파리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양궁 전종목 석권. 그럼에도 그의 눈은 변함이 없다. 교만이 범접할 수 없는 겸손한 눈.
볼때마다 눈이 가던, 얼굴과 몸매와 참 잘 어울리는 그의 눈.
굿 애프터 눈 우진. Congratulations!
p.s. 난 안 유명한 청주 짝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