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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 EVOL Feb 17. 2016

사랑. 36. 시작은 원래 두렵다.

"좋아 하는 사람이 생긴것 같은데 어떻게 고백 해야 할지 모르겠어."


 처음으로 내 마음을 전하는 것은 정말 두렵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 거절 당했을때 내가 느껴야 할 부끄러움과 제대로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 지금 관계마저 깨어 질것 같다는 우려 등등 걱정되는 것은 정말 많다.  

 고백을 많이 해봤다고 적응 되는 것도 아니고, 그 상황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두렵지 않은 고백이라면 고백하려는 사람을 사랑하는게 아닐 확률이 높다. 잃을게 없으면 두려운 것도 없고, 잃을게 없다는 건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깊지 않다는 증거니까. 


따라서 고백은 몇번을 한다고 해도 두렵다. 두렵기 때문에 여지를 두거나, 가볍게 고백하거나, 빠져나갈 심적인 공간을 두고 고백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서는 진심을 전하기가 어렵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한다면 처음은 원래 두렵다. 그건 도무지 방법이 없다. 하지만 그 두려움 마저 인정하자. 더 많이 두려울 수록 상대방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 하자. 사랑은 원래 더 많이 하는 쪽이 약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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