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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하지 않는 비판은 죄가 된다.

글로 나아가는 이

by 글로 Mar 21. 2025

요즘 글을 통해 누군가를 자주 비판한다. (한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찌르던 으로 나를 바라보면 한 없이 부끄러워진다. 특히 재벌과 공인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더 조심스러워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대담해진다.


어쩌면, 대담함이라기보단 무지에서 나오는 무모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생산성(글로 돈을 벌어야 함)을 내야 하는 입장에서, 때로  비판은 무디고 녹슨 칼처럼 흉물스러워지기도 헌다


유일하게 꾸준히 해온 글쓰기. 글로 어떻게든 밥을 벌어먹고 살려니 생산성이란 난관에 부딪다.


글을 쓰는 사람은 제 글의 수준을 가장 잘 알기에 '생산성'을 자부하기가 어렵다.


생산성과 펜은 쉽게 결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생산성에 미친 팬이 속도만 내다보면 때론 난도질로 변해버린다. 그렇게 많은 종이를 찢어놓는다. 팬이 뿌려놓은 잉크들은 숱한 소문으로 번져 세상에 퍼져나간다.


적어도 이 사실 하나만은 잊어선 안된다. 내가 쓰는 글은 모두 인간(人間)사에 관한 것임을. 대다수가 사람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사람은 모두 살아가기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는 것을.


'홍익인간'이란 말이 떠오른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글을 쓸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나에게 고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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