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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한 부모는 보상을 바란다. 하지만 참 어려운 얘기.

보상욕과 과시욕의 애정을 바라보며

by 글로 Mar 30. 2025

"인색한 부모는 자식을 질투하고, 그 결과는 과도한 보상욕이나 과시욕으로 드러난다."

  

사진=챗gpt사진=챗gpt




#여전히 이해가 어려운 사교육 열풍


부모가 되어보지 않고서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건방진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결코 이해할 없는 어떤 부모님들의 극성과 과도한 애정감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강남의 엄마들은 매달 수십에서 수백만 원의 사교육비를 아이들에게 쏟아붓는지, 그것이 정서적 폭력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지. 완벽한 인간상바라는 극성의 문화를 무시할 순 없는 것인지. 때론 "우리 아이가 로봇이나 괴물이 되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공감에서 나오는 순수한 상상력을 발휘할 없는지. 그것이 궁금할 따름이다. 


사진=그록3사진=그록3




# 선택하고 책임지면 될 일인데.. 그렇게 쉬운 게 아니래


부모가 되기 전에는 그 누구도 자신이 어떤 부모가 될지 함부로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아주 잘 꾸려왔던 삶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자신의 모든 계획과 취미나 여가도 사라질 수 있다. 나름대로 잘 통제해 왔던 감정마저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지만, 결코 가볍게 여길 수도 없어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누구를 만나 어떤 책임을 지고 살아갈지는 각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현상도 마찬가지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그 선택도 개인에게 맞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참 이상하다. 개인의 선택과 책임인 걸 알면서도, 왜 우린 이 문제를 그리도 심각하게 자주 세상의 도마에 올려 고민하느냐는 것이다. 국가의 번영? 인류의 영속? 정말 그런 거창한 이유 때문일까. 그 초점이 어디에 있을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사진=챗gpt사진=챗gpt


누구나 말하는 보통의 삶을 살고 싶다면, 보통의 책임도 져야 한다. 우리가 하는 고민의 대부분은 그 범주 안에서 일어난다. 선택과 책임의 괴리 속에서, 그 괴리를 좁히기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생에서 일어나는 70%의 사건은 순간 순간 나의 선택에 따른 결과이고, 그 결과를 조금이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방법은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책임을 지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리고 나머지 30%는 하늘에 맡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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