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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찐 병아리 Apr 19. 2021

완결을 향해 조금 더.

파이팅 힘내!

첫 번째 소설 초안 완결이 끝났다.

처음 집필을 시작하고 거의 8개월 만에 초안 완결이다.

그동안 수정을 반복하며 출판사에 투고를 했고, 다행히 여러 곳에서 계약 제안을 받았다.

물론 반려된 곳도 많지만.

다 경험이고 많이 배웠다.


앞으로 최소 2개월, 최대 3개월 후면 내 첫 소설이 론칭된다.

물론 지금 속도로 잘 마무리할 경우에 말이다.

첫 소설은 치킨 값을 번다는 전설이 있던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첫 번째 에세이처럼 멀리 해외에도 수출됐으면 좋겠다.

일단은 앞으로 10년은 소설을 쓸 생각이니, 시작에 의미를 두려고 한다.


소설은 장문의 호흡이라 짧게 끝나는 에세이와도 다르고, 작법에 있어서는 드라마와도 다르다.

드라마는 영상화가 목적이라 지문이 건조하고 간결하다.

하지만 소설은 글로 읽고 상상해야 되기 때문에 지문에 묘사와 설명을 적절히 잘 넣어야 한다.

드라마 지문보다 더 친절하면서 매력 있어야 한다.

하지만 기승전결의 큰 맥락은 같다.

어쨌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독자 또는 시청자에게 들려주는 거니까.

8개월 소설에만 집중하다 보니 3년 준비한 드라마 대본이 낯설었다.

확실히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역이란 생각이 들었다.


글은 쓰면 쓸수록 어렵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직업이 작가다.


예전에 드라마 작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작가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작한다.
작가가 만든 세계에선 작가가 신이다.
그러니 작가가 고달프고 힘든 직업이다.


공감한다.

글은 어느 분야든 쓰면 쓸수록, 알면 알수록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것처럼 무섭고 외롭다.

하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새로운 것도 알게 되고, 인생과 인간을 성찰하게 된다.

글을 쓰는 건, 힘들지만 매력 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용감하게 가보자.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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