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바람

by 쓴쓴

어린아이가

해맑게 웃자


더운 바람은

이마를 불어


가지런히 펼쳐둔

앞머리를 흩트렸고


오빠는 큰 눈으로

손등을 감아쥔다


바람처럼 들어 올려

웃음과 달려가고


해맑은 날에

웃음꽃 피어


빠른 그림자

발걸음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