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케미나인 Sep 26. 2021

사랑이란 것




 사랑은 뭘까요. 저도 잘 몰라요. 그냥 제가 아는 것은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못난 모습도 예뻐보이는 것. 존재 그 자체로 감사하는 마음. 우는 것보다 웃었으면 좋겠지만 억지로 웃는 것보다는 우는 모습을 보여줄 때 훨씬 다행이란 생각. 마음의 생채기가 보일 때 저도 같이 마음이 아픈 것.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은 것. 잘못에 엄격히 책임을 지게 하는 것. 동시에 변화가 보일 때 적정한 기회를 주는 것. 저를 철저히 반성하고 의심해서 온전히 그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 꾸준하려고 노력하는 것. 있는 그 자체로 존중하고 바꾸려 하지 않는 것. 제가 아끼는 것을 아깝다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기어코 건네주는 것. 그래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면 저도 같이 행복해지는 것. 마지막으로 제가 다치더라도 안아줄 수 있는 것.



작가의 이전글 가치를 구입할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