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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lgoongjun Jan 09. 2024

L06. 드디어 출발!

런던 도서전 2023 #1

고대하던 여행의 시작


비행기표부터 시작해 몇 개월간 야금야금 준비하며 기다리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출발하는 날!

비행기 타본 게 그리 적은 횟수도 아닌데 (심지어 작년에도 비행기 탔었는데, 그것도 영국 ㅋㅋㅋ) 어쩜 여행은 이리도 갈 때마다 새롭고, 또 새롭고 재미있는 건지.

출발하는 전날 밤 두근거려 잠 못 자다가 늦게 일어나면 안 되니 겨우 잠에 들고 아침에 신나는 마음으로 일어나 공항으로 고고~. 체크인에 필요한 시간보다 더 일찍 출발해 K와 만났는데 그건 바로 라운지에서 놀려고! ㅋㅋㅋㅋㅋ


난 신용카드를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되는 카드를 쓰는 데 사용한 지 15년이 넘었다. 이 카드가 발급 당시 꽤나 혜택이 좋았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1천 원 당 1마일, 영화랑 카페 할인, 놀이공원 무료입장 및 할인 등 꽤나 쏠쏠한 혜택들이 좋아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몇 년 지나니 신규 발급은 안되고, 10년이 넘어가면서부터 혜택이 하나씩 줄어 지금은 마일리지 적립 외에는 혜택이 남아있는 게 없지만 이 마일리지 적립이 꽤나 쏠쏠해서 아직도 쓰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도 좀 되고, 해마다 비행기를 타니 그 모은 마일리지 덕에 내 아시아나 등급은 ‘골드’. 골드 이상 등급은 해마다 라운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2장 받을 수 있어서 매년 여행 갈 때마다 잘 쓰고 있다. 아시아나 라운지는 의자들이 편하고, 브런치 뷔페와 다양한 음료(커피, 주스, 맥주, 와인 ㅋㅋ)를 즐길 수 있다. 비행 전 간단히 먹고 쉬면서 여행을 준비하기 좋은 장소다.

여행 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라운지의 브런치


이번에도 K와 함께 일찍 만나 체크인 빨리 해버리고 라운지에서 브런치도 먹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딩가딩가 놀면서 런던에서 뭘 하며 놀까 계획 삼매경!…을 하려 했으나 아침 일찍 움직이느라 피곤해서 머리가 안 돌아가더라. 그래서 그냥 야금야금 브런치 먹고 편한 의자에서 쉬면서 비행기만 기다리다 드디어 탑승!


여행 가는 비행기는 그 자체로 정말 기분이 좋지만 유럽까지 가는 긴 비행시간은 이제 점점 더 힘에 부치긴 하더라. 예전보다 약해진 체력 때문인가…ㅠㅠ 잠도 잤다가, 영화도 줄줄이 보다가 긴 비행시간을 버텨 드디어 히드로 공항! 작년에도 왔었지만 다시 봐도 반가운 공간. 영국은 처음이라는 K에게 이것저것 말해주느라 신났었다는~ ㅋㅋㅋㅋ

픽업하러 와 준 동생 덕에 편하게 집에 가서 가족들과 저녁 먹고, 조카들과 놀아주고, 드디어 취침. 우리는 둘 다 시차적응이라는 게 없어서 바로 잘 잤다. 둘 다 여행 체질인지 여행 가면 항상 도착한 그날 바로 현지시간에 적응한다. ㅋㅋㅋ


이제 다음날이 도서전 시작일. 우리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다. 2007년 경 한번 와보고 이후로는 보지 못했던 런던 도서전을 드디어 보러 간다는 두근거림에 꽤나 설레하며 잠들었었다는. ㅎㅎㅎ 예전의 기억과 얼마나 달라졌을지도 궁금하고, 어떤 책들이 있을지도 궁금하고. 기억을 더듬어 글을 쓰는 지금도 이때의 두근거림이 생각나네. 자, 이제 2주간의 런던 여행기를 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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