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토크 Microsoft Creative Director 이상인 님
2020년 4월 1일 수요일
원티드(www.wanted.co.kr)에서 4번째 커리어 토크가 진행되었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오프라인 행사에서 ZOOM을 이용해 온라인 라이브 토크로 진행되었다. Zoom이란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것과 더불어 온라인 세미나를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했다.
세미나의 주 된 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퍼스널 브랜딩>로 디지털 시대에 따른 브랜딩과 디자이너의 개인 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글은 세미나의 내용을 정리하기보다는 나왔던 내용들을 토대로 정보를 추가하거나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봤다.
브랜딩(Branding)은 로고(Logo)가 아닙니다. 브랜드(Brand)를 만드는(Building) 일련의 행위(Action)입니다.
*행위(Action) : 로고, 온오프라인 광고, 온오프라인 구매 경험, 회사 웹사이트, 마케팅 메시지, 커스터머 응대, 직원들의 마음가짐 등등.
닷컴 버블(dot-com bubble)은 인터넷 관련 분야가 성장하면서 산업 국가의 주식 시장이 지분 가격의 급속한 상승을 본 1995년부터 2000년에 걸친 거품 경제 현상이다. IT 버블, TMT 버블, 인터넷 버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시기는 흔히 닷컴 기업이라 불리는 인터넷 기반 기업이 설립되던 시기였으며 많은 경우에 실패로 끝났다. (출처 : 위키백과)
<닷컴 버블 관련기사 링크>
인터넷은 그전부터 존재해왔지만 한정적이었다. 당시 한국이 IMF사태를 맞이하고 다시 경제발전을 하기 위해 IT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며 키워나갔고, 닷컴 버블 시기와 맞아떨어지면서 급진적으로 발전해 나간 것이다. 인터넷 보급을 하면서 학교에서도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비싼 요금을 내고 썼던 전화선 인터넷에서 정액제로 더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당시 PC방 사업도 늘어나고 게임산업 또한 같이 성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네이버컴(1999), 한게임커뮤니케이션(1998), 엔씨소프트 또한 상장을 했던 시기이다.
2007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는 미국의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미국만이 아닌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온 연쇄적인 경제위기를 말한다. (출처 : 위키백과)
<세계 금융 위기 관련 자료 링크> & <금융 위기와 IT 링크>
닷컴 버블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생긴 세계 금융 위기. 이 여파로 여러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적으로 어려웠지만 반대로 IT 산업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성장이 더뎌지다 보니 일자리를 줄이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갔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를 많이 하게 되었고 금융권은 핀테크 사업에도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에 주목을 하던 부분은 비용절감이었기 때문에 클라우드, SaaS, 오픈소스 등의 기술들이 발전하고 관련 사업들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닷컴 버블 때 보급화된 인터넷과 컴퓨터가 있었기 때문에 수요 및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IT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추가적으로 2007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들 또한 나타나기 시작했다.
INTERNET IS EVERYWHERE. EVOLUTION OF PLATFORMS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상인 : "현재 코로나로 인해 자택 근무를 도와주는 툴(팀즈, 줌)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변화의 시작이며, 현재의 온/오프라인상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다면, 물리적인 거리 또한 더 멀어지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세계 경제와 맞물린 IT 산업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자료를 찾아보면서 생각을 달리 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 단순히 기술발전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그와 맞물린 기술들이 발전하거나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로 바꿔나가는 것들을 보며 앞으로 디자이너들 또한 시대적인 흐름을 알고 있으면서 서비스를 만들 때 비즈니스적 관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도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던 나 자신을 두드리는 계기가 되었다.
아마존에서 만든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에서 별 4개 이상 받은 제품을 진열하고 가격 또한 온라인 가격 및 온라인 프라임회원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어 직접 방문해 제품을 확인한 뒤 구입할 수 있다. 현재는 미국 전역으로 조금씩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lqjxVO4u5M
대부분 고객들은 오프라인에서 경험을 하고, 더 가격이 싼 것을 찾아 온라인에서 구매를 했다. 아마존은 이와 반대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던 제품들을 실제로 보고 만지면서 구매를 한다는 것이다. 아마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만큼 신뢰도도 높으며 매장 안의 경험 또한 신경 써서 만든 부분들이 많았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무엇이 있을까 검색을 해봤는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가는 사례는 많았지만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가는 사례는 그렇지 않았다. 대부분 아마존처럼 직접적인 구매로 이끌기보다는 <오프라인 = 경험>이라는 전략이 많았다.
한국의 무신사가 온라인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다 홍대에 <무신사 테라스>를 오픈해 패션 문화 편집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경험도 얻을 수 있으며, 많은 제품들을 판매하기보다는 무신사라는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을 제공해 후에 구매까지 이어지거나 인식에 남을만한 경험을 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https://www.musinsaterrace.com/
이제는 온라인 / 오프라인을 별개로 보는 것이 아닌 같이 고려해야 할 부분인 것이다. 분명 온라인에서 받는 이점이 있을 테지만 실제로 구매를 하고자 할 때 평가나 눈으로 보고 사용해보고 후기에 의존하는 것도 많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평가가 온라인에서 어떤지가 궁금할 수 있을 것이고 내가 사는 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인지에 대해 궁금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사업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이 브랜딩을 할 때 온/오프라인에서의 경험 또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관련 링크>
https://brunch.co.kr/@creative/192
https://brunch.co.kr/@zoeund/6
이상인 : "플랫폼은 더 다양해질 것이고 변화의 폭과 속력은 빨라질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 기업과 개인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브랜딩
이미지만으로도 보이는 우버와 리프트의 확연한 차이가 있다. 비슷한 서비스라고 생각하지만 그 안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포지셔닝은 다르다. 비교하자면 우버는 점잖은 모습, 고급스러움이라면 리프트는 젊고 활동적인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잠깐이지만 미국에 머물렀을 때 버스와 지하철 대신에 우버와 리프트만 이용해서 여기저기 다녔었는데 우버 기사분들의 차는 고급차라던가 물이 준비되어 있다거나 조용하다는 느낌이 강했고, 리프트는 동네에서 차를 얻어 타는 느낌이 강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가격 자체는 매번 달랐기 때문에 어디가 더 비싸다고 할 순 없었지만 리프트가 조금은 더 저렴했다.
EDGE IN THE COMPETITION
이상인 : "이러한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은 플랫폼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생긴다."
2019년 정치계의 큰 바람을 몰고 왔던 인물.
이번 발표를 통해 알게 된 Andrew yang 지금은 대선캠프가 끝났다고 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니 인지도와 지지율이 적었기에 경선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진 않았지만 브랜딩이 무엇인지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이 들었다.
경선 토론회가 아닌 팟캐스트를 통해 유명해졌다고 하며, 해당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스타트업을 운영했던 경험도 있으며, IT 관련 기업가들에게 지지 또한 많이 받았다. 그래서인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본인을 알리는데 더 중점을 두었던 것 같다.
본인의 브랜드 스타일 가이드도 만들어 배포하고 포스터나 영상 또한 일관성 있게 유지해 나갔다. 그는 온라인만으로 1650만 불을 모금했으며 기존 플랫폼에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어냈다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
https://www.facebook.com/andrewyang2020
https://www.instagram.com/andrewyang2020
이상인 : "일관된 메시지, 일관된 브랜드를 통해 팬층을 빌드업하면 플랫폼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중심을 만들 수 있다."
브랜딩은 디지털 시대 개인과 회사를 지켜줄 효과적인 무기
https://brunch.co.kr/@sangster/125
개인 프로젝트를 하면 경험을 하고 발전을 통해서 본인의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
1. Direction - 내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2. Operation - 내가 잘하는 (잘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3. Consistency - 꾸준히 해야 한다.
실제 로고를 디자인하는 일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니다.
그것을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폴라 셰어 - 펜타그램 파트너)
위 이야기를 나에게 대입해보자면, 실제 앱을 디자인하는 일은 어려운 게 아니며,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회사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를 늘리려고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이미 비슷한 서비스들이 나와있었고 그 안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실행을 하고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
Sangster라는 닉네임으로 5년 정도 지속적으로 브런치를 연재했으며, 디자인과 관련된 생각을 하나하나 꾸준히 적어나갔고 그것의 결과물로 책으로까지 출판되었다.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또한 유튜브에 자신의 생각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있다.
https://brunch.co.kr/@sangster
https://www.youtube.com/channel/UCUh915U5ou1BcqoGd1nBB-Q
나를 브랜딩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 생각한다. 무엇을 만들던 꾸준함이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며 결과가 잘못되었다고 해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채널이나 툴로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 또한 영상이나 사진을 좋아하기에 유튜브를 할까 생각했지만 그것보다는 인스타그램이 나에게 더 맞았고, 글을 잘 못썼기에 글을 잘 써보고 싶어 브런치를 시작했고 조금씩 글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나만의 브랜딩을 만들어가는 것은 꾸준한 기록을 통해서도 만들어지는 것 같다.
처음으로 경험해본 온라인 세미나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새로이 경험하게 되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기존 원티드 세미나는 2,3시간 정도 분량이었기 때문에 a부터 z까지 들을 수 있었지만, 이번 세미나는 1시간의 시간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생각했던 내용들까지 다 듣지 못했던 게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현재 고민하고 있던 <나의 브랜드>에 대해 조금은 답을 내릴 수 있었고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온라인 세미나를 집중력 있게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생각의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았다.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의자에 앉아 앞사람 머리에 가려지거나 피피티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온라인으로 하니 피피티 장표도 잘 보이고 편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세미나였다.
이 글을 올리고 나서 다시 인스타와 브런치에도 꾸준히 올려야겠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세미나에 대해 내용이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는 글은 하지혜님이 작성해주신 글로 공유해드립니다. <링크>로 들어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