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순훈 Apr 25. 2017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아도 사람은 비에 젖습니다.

바로 그게 인생입니다. 


송나라 역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과거에 합격했지만

사람들의 질투와 견제로 지방을 전전하며 목숨을 지키기에 급급했던 소동파-


그는 어려움을 겪었기에, 

그 깨달음으로 인생에 대해 깊은 시를 많이 남깁니다.


"인간사에는 슬픔과 기쁨, 만남과 이별이 있다. 

달은 어둡고 밝은 곳과, 차고 모자란 부분이 있다. 

예로부터 인생은 완전하기가 어렵구나."


소동파의 시,  '수조가두(水調歌頭)'입니다. 

중국에서는 노래로도 만들어졌지요.


중국의 선생으로 불리우는 지셴린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일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우리에게 그 고통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바로 인생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그걸 알게되면 집착과 미망에서 벗어나 넉넉해 집니다.



추신:


대문그림은 이철수 판화가의 작품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