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하얀 낮달

by 달삣

달이 밝은 밤이면

잠이 오지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다

추억의 책장을 넘긴다.


밤이 지나고 새벽녘까지

달이 지질 않더니

한낮까지 떠있는

낮달 하얀 달


이렇게 하얀 달이 뜨면

옛사람들이 생각난다.


연결고리가 끊어진

그리운 사람들

박하사탕을 입에 넣어

환해지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냥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이지러진

하얀 달이라도 좋아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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