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나무아래서
(광양 매화 축제장에서)
3월 허리
미세먼지 자욱한 날
남쪽 매화 보러 가네
이왕이면 밝은 색 점퍼를 입고
장록 속 선글라스 꺼내
도시락 배낭 메고서
우리 부모 아이들 잘되라고
희망을 품으며
길 나섰네
고래 뱃속 같은 차속에서
울렁임을 참고
맨 매화
탄생을 보러 왔네
비싼 축제 음식 말고
싸 온 도시락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어릴 적 소풍 간
기분이 절로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