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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효진 Apr 12. 2022

교육소설 ep5.

녹색어머니회에서 만난 그녀


*본 소설은 허구이며 소설에 등장하는 지명, 학교, 학원이름, 인물 등은 실제사건과 관계 없습니다.










어머님들, 가능한 날짜에 표시해주세요.







3월에 반이 구성되면 엄마들은 학교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지영은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최대한 다른 활동은 안 하려고 하지만 녹색어머니회만큼은 모든 엄마가 해야 하기에 지영도 피해갈 수 없다.



' 시대가 어느 시댄데 녹색 ’어머니’회람. 


 아빠가 나오는 집도 있고 조부모가 나오는 집도 있는데 아직도 녹색어머니회의 이름을 유지하면서 학교가 무슨 혁신을 추구한다는 건지. 녹색학부모회로 이름이 바뀌는 날이 민재 졸업 전에 오긴 할까?' 




가능한 날짜를 둘러본다.



23일


24일


25일



아직 자리가 남아있는 날짜를 쭉 스캔하던 지영의 눈에 익숙한 이름이 들어왔다.



26일 박아린 엄마, 김준서 엄마



'박아린..? 아린맘?' 



지영은 서둘러 26일로 신청했다.







민재야, 제대로 앉아서 숙제해야지. 정신 집중하고.









카톡창을 닫고 가정용 cctv를 확인한 지영은 다리를 올리고 숙제를 하는 민재의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이크를 켜고 말했다.






민재야, 물 그만 마시고 물을 지금 몇 컵째 마셔. 그러니까 아까부터 화장실 계속 가지.








 민재의 수면독립을 위해 아기 침대 앞에 설치했던 cctv는 지영이 복직한 이후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얼마 전 신제품으로 바꿔 민재의 책상 앞에 놔주었다. 화질이 선명해 민재가 무얼 하고 있는지 잘 보인다. 민재의 말을 들을 수도 있고 민재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늘 아이 곁에 있어 주지 못하지만 cctv를 통해 언제라도 아이의 상태를 볼 수 있어서 안심되기도 하고 아이가 딴짓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정도면 워킹맘의 필수품이 아닐까 싶다.






민재야 지우개 좀 그만 뜯어


어제도 엄마가 너 책상 밑에 지우개 잔뜩 뜯어 놓은 거 치웠잖아.







 민재는 손톱이 거의 없다. 영유를 다니던 시절부터 시작된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은 손톱의 하얀 부분은 항상 남아있지 않고 그 위로 살이 툭 튀어나와 늘 발갛다. 그 없는 손톱으로도 늘상 지우개를 쥐어뜯어 없앤다. 달마다 쿠팡에서 지우개를 박스째로 주문한다. 지영은 민재의 그 버릇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민재야 다리 떨지 말고 











읏흠, 큼. 큼.






파티션 너머 최 팀장의 큼큼거리는 소리에 지영은 화들짝 놀랐다. 



'언제 돌아온 거지?' 



지영은 다시 업무에 집중한다.














엄마 녹색서야 돼서 먼저 나간다.








 오늘 또 한 번 연차를 썼다. 지난번 연차는 교육서를 읽고 채윤 엄마를 만나 수학학원 정보를 듣고 문제집을 사는 데 사용했다. 지영의 연차지만 지영을 위해 사용해본 적은 없다. 늘 민재 학교 일이거나 민재가 아팠을 때 회사를 가지 못했다. 그래도 연차 15일은 늘 빠듯했다.


 에어랩으로 머리를 말리며 거울을 보았다. 요즘 얼굴이 영 생기가 없다. 녹색어머니회만 아니라면 당장 피부과로 달려가고 싶다. 어차피 마스크 쓰면 얼굴도 제대로 안 보일 거 선크림만 가볍게 바르고 집을 나섰다.



 건너편에서 호리호리한 여자가 낭창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오버핏의 정장 마이와 주름 스커트 밑으로 가는 발목이 드러나 있다. 뒤에서 비추는 햇빛이 마치 후광 같다. 화장기없는 얼굴이지만 콜라겐 가득해 보이는 탱탱한 피부 광채가 마스크를 써도 가려지지 않았다. 지영은 멀리서부터 아린맘을 알아보았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열심히 봐왔던 터라 이미 아는 지인 같다.






안녕하세요, 민재엄마에요.







안녕하세요, 아린맘이에요.






 




아린엄마, 준서엄마와 함께 학교 앞 횡단보도로 향했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채윤이와 채윤엄마가 건너왔다. 


Ugg 핫핑크 밴딩샌들을 신은 채윤이는 멀리서도 눈에 띈다. 오늘도 화려한 왕 리본 머리띠와 정갈하게 땋은 머리를 하고 왔다. 아들 엄마인 지영은 매일 아침 그렇게 화려하게 머리를 하는 정성이 놀랍다. 






안녕하세요, 채윤맘. 안녕, 채윤아.







아, 네








오늘따라 채윤 엄마의 인사가 어딘가 떨떠름하게 느껴진다. 







이제 마칠 시간이네요.


민재 엄마, 준서 엄마 시간 괜찮으시면 같이 브런치 하실래요?


제가 근처에 일찍 여는 데를 아는데 차를 가지고 가야 해서. 제가 차 가지고 올테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녹색어머니회 활동이 끝나고 나면 엄마들끼리는 으레 커피타임을 갖곤 한다지만 아린맘이 먼저 제안할 줄이야.'



 지영은 얼떨떨했다.









부아아앙



주차장을 빠져나온 커다란 하얀 세단이 지영 앞으로 다가왔다. 은색 삼지창이 번쩍 거렸다.  마세라티였다.


준서엄마와 나란히 뒷자리에 앉았다. 진한 빨강색의 가죽 시트가 고급스러웠다. 지영은 허벅지 바깥쪽으로 손을 붙여 시트의 감촉을 느꼈다. 



 아침 8시부터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는 이 카페는 언제나 아이들을 등교시킨 엄마들로 아침부터 북적인다. 프렌치토스트와 파니니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빨아들였다. 이제야 하루가 제대로 시작하는 기분이다. 






민재 엄마, 민재가 영어도 잘하고 수학도 잘한다면서요. 너무 부러워요. 지금 수학 어디 다녀요?








‘아린맘이 민재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고?!’



지영은 깜짝 놀랐지만 내심 기뻤다. 






S학원 계속 다니다가 수학은 얼마 전에 수학꿈학원 레테 봐서 다니기 시작했고요. 채윤엄마가 묶어주셔서 J학원도 들어갔어요. 











둘 다 원장 반이죠?











네, 맞아요.







준서어머니, 준서도 수학꿈 원장 반 아닌가요?










‘준서? 준서..? 병설 유치원 나오고 애 방치한다던 준서?’



지영은 하마터면 학원 안 보낸다더니 어떻게 원장 반이냐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 했다.


 






아, 그럼 준서랑 민재랑 같은 반인가요? 제가 일하느라고 학원에도 못 가봐서 같은 반 친구가 누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아인슈패너를 홀짝이던 준서 엄마가 입을 뗐다.







네, 민재 너무 잘한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준서가 학원을 안 다녀보다가 처음 가는 거라 적응을 잘할까 싶었는데 친구들이 너무 잘한다고 자극을 많이 받는지 열심히 하더라고요.









‘학원을 처음 다니는데 원장 반이라고?’



지금 자랑하는 건가 싶어 어이없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지영은 애써 표정 관리를 했다. 3살 때부터 시작한 가베수업부터 이브리즈, S학원 프리미어 반까지 지금까지 민재가 수학에 들인 돈과 노력은 상당하다. 그런데 한 번에 민재와 같은 반에 다니다니 도둑이라도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앞에 놓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잔의 빨대를 빼놓고 컵 째 들어 큰 얼음을 입에 넣었다. 와그작 깨무니 그 충격이 어금니께 잇몸까지 전해왔다.


 






저희 가족이 근처 캠핑장에 장박을 해놓고 있거든요. 주말마다 거기서 보내는데 이번 주에 한 번 오세요. 여기서 차 타고 30분만 가면 돼요. 짐 다 있어서 몸만 오시면 돼요.







어머, 정말요? 초대해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아.. 저희 가족은 준서 할머니랑 같이 텃밭 가꾸기로 해서 이번 주는 힘들 것 같아요.










사근사근하게 물어오는 아린맘의 초대에 지영은 덥석 물었다. 




'별종이라더니 아린맘의 요청을 다 거절하네? 텃밭 같은 거야 한 주 미루면 되지.' 



역시 특이해 보이는 준서 엄마가 못미덥다. 




 












엄마, 나 아린이랑 하나도 안 친한데 거기 꼭 가야 해?







민재야, 오늘부터 아린이랑 친하게 지내. 아린이 영어 말하기대회에서도 초등부 저학년 대상 탔다더라. 그리고 아린이가 부회장이라며 친하게 지내면 2학기에 너 회장 선거 나가는데 도움 될지도 모르잖아.







..알았어.








아린맘의 인스타그램을 거슬러서 처음 피드까지 구경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잔 지영은 충혈된 눈으로 민재의 수학 문제집을 채점했다.






민재야, 너 오늘 놀러 가려면 이거 다 하고 가야 한다고 했지. 그리고 이거 봐. 이거 또 빼먹었네. 자꾸 이렇게 덜렁덜렁할래? 지우개는 또 왜 다 뜯어놨어. 엄마 들어가서 눈 좀 붙이고 나올 테니까 오답 다시 풀어놓고 있어.
















민재 엄마, 여기에요.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하얀 노르디스크 면 텐트 옆에 선 아린맘이 지영을 반겼다. 







아직 저녁에는 추워서 난로를 좀 피워야 해요. 여기 앉으세요.


여기는 아린 아빠에요, 외국계 회사에서 일해요.








뱅앤올룹슨 스피커에서는 라이온킹 ost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 아린이 동생 세린이가 곧 영어 뮤지컬 무대에 서거든요. 거기서 부를 노래라서요. 








캠핑 컵을 든 아린맘이 살짝 웃으며 머리카락을 넘겼다.






아린아, 이거 내일 사진 나가야 해. 얼른 들고 읽는 포즈 좀 해봐.







익숙한 듯 책을 들고 캠핑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아린 옆에서 아린맘은 부지런히 전집의 다른 책들을 디스플레이했다. 






아린아, 표정이 그게 뭐야. 더 즐거운 표정 지어야지.







난 이 책 진짜 별로란 말야.











그래도 이번에 계약한게 그거라 어쩔 수 없어. 그거만 읽고 다른 건 보지마 그럼. 이제 다 찍었으니까 텐트에 들어가서 한국사 문제집 풀어 빨리.











엄마, 민재랑 좀 놀면 안 돼?












너 시험이 다음준데 이럴거야? 이번엔 3급 따야지.










 아린이는 체념한 표정을 지으며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아린이는 벌써 한국사를 해요? 민재는 아직 그것까진 전혀 신경을 못쓰고 있어요.








'엄마표 영어만 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 교육 인플루언서라 그런가 앞서가네.'






저희는 주말마다 와서 캠핑이 특별한 게 아니니까 여기 와서도 루틴을 이어가려고 하는 거에요. 아린이가 제가 영어는 그래도 좀 신경 써서 괜찮게 하는데 수학은 지금 엉망이에요. 민재랑 붙어 다니면서 실력 좀 늘었으면 좋겠네요.








워킹맘은 교육 정보도 부족하고 전업맘들이 안껴준다고 누가 그랬던가. 역시 자식이 공부를 잘하면 엄마가 받는 대접이 달라진다. 모닥불 앞에 마주 앉은 아린맘의 얼굴이 연기 너머로 아른거렸다.






민재도 뭐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 저 사실 인스타그램에서 아린맘 알고 있었어요. 전에 who is 시리즈 공구하실 때 우연히 알게 돼서 한 번 구매한 적 있어요.







어머, 그래요? 











네, 그래서 알고 얼마나 놀랐나 몰라요. 인플루언서가 지인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요.







계정 알려주세요. 맞팔할게요. 










 지영의 계정에 아린맘 팔로우 알림이 떴다. 팔로워 중 가장 유명인이 생겼다.






 감사해요. 앞으로 주변에 아린맘 공구하는 거로 사라고 해야겠어요. 뉴욕에서 학교 나오셨나봐요. 피드에서 봤는데 지금도 예쁘시지만, 더 젊고 상큼하고 영어도 당연히 잘하실 거고 너무 부럽더라고요.







하하하, 네. 뉴욕에 있었죠. 그보다도 샴페인 좋아하세요? 한잔하실래요?









아린맘이 아이스박스에서 샴페인을 꺼내 들었다. 돔 페리뇽이었다.






사놓은 레드와인은 마침 오시기 직전에 다 마셔서요. 우리의 만남을 기념할 겸 샴페인이 마침 남아있네요.








바카라 글라스에 돔 페리뇽을 받아는 지영은 혹시나 잔을 깰까 꼭 쥔 채로 내려놓지 않고 홀짝였다.






채윤 엄마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에요?







영유 같은 반이었어요. 제가 워킹맘이라 신경을 잘 못 썼는데 스피치 콘테스트할 때  마주쳐서 끝나고 애들같이 놀리고 커피 마시면서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제가 동네 학원 정보들도 잘 모르는 데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아, 그래서… 










말을 하다 만 아린맘은 세 손가락을 이용해 샴페인 잔을 좌우로 밀어 돌리면서 투명하게 올라오는 기포를 응시했다.






현주가.. 채윤맘이 잘 챙겨줘요?







네, 아무래도. 이번에 수학학원도 소개해주셨고요.







저 채윤 엄마랑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 살았어요. 











어머, 그러셨구나. 그럼 친하시겠어요.







아뇨, 같은 동네인 거지 같은 동네 산다고 다 절친은 아니잖아요. 그냥 아는 거죠.











 남은 샴페인을 입에 털어 넣은 아린맘이 다시 잔을 채웠다. 지영도 템포를 맞추기 위해 서둘러 남은 잔을 비우고 새로 잔을 채웠다. 지영과 아린맘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이 동네 사는 거 어때요?











너무 정신없고 바쁘죠. 워킹맘으로서 따라가기 벅차다고 느낄 때도 많아요 솔직히. 그런데 채윤 엄마도 그렇고 아린맘도 그렇고 전업맘들이라고 다 배타적인게 아니라 이렇게 먼저 찾아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그래요? 전업맘들이라고 다 믿지 말아요. 워킹맘들이 뭘 몰라서 호구 잡히는 것도 많이 봐서.












어떤..?









 올라오던 취기가 쑥 내려가는 듯했다.








뭐 오늘 자세히 얘기하긴 너무 심각하고요. 이 동네 다들 교육에 미쳐 있잖아요. 나도 그렇게 컸고. 정신과 약 안 털어 넣으면 애들 숙제 봐주기도 힘든 엄마들도 많아요. 애들이고 자식이고 다 정신병자들이에요.









두 번째 만남인데 아린맘이 이런 캐릭터였나 싶었지만 지영은 잠자코 있었다. 







 근데 또 인플루언서 해보니까. 이 동네만 그런 게 아니라 세상이 미쳐있는 거 같더라고요. 팬들도 팬이 아니에요. 다들 우리 애 아웃풋 얼마나 잘 나오나 도끼 눈뜨고 쳐다보고 있고. 아마 아린이 망하면 누구보다 좋아할걸요. 공구도 안그래도 마진도 얼마 안되는데 뭐 좀 해보려고 하면 큰 계정들에서 못하게 다 낚아채 가지 않나. 자기들끼리 헐뜯고 이간질도 심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다 대단하고 좋아 보이기만 했는데 그런 고충이 있으셨구나.









와인과 맥주까지 이어 마신 지영은 그날 어떻게 돌아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민재는 남편에게 맡기고 바로 잠이 들었던 것 같다.










 다음 날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한 지영은 깜짝 놀랐다.



팔로워가 400명이 늘어나 있었다.


아린맘이 지영을 태그한 것이다.







이번 주말도 캠핑장에서 힐링 시간을 가졌어요.


원래 캠핑장엔 쉬러 가는 거라고 책은 노블 아니면 금지인데 


요즘 역사에 푹 빠진 아린은 손에서 한국사 책을 놓질 않네요.



지난 번에 공구했던 


스토리 오브 더 월드 와 에브리띵 유 니드 투 빅 팻 노트북 시리즈로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한국사가 고작 한 페이지만 나와 있는 걸보고 


분개한 아린이가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해서 세계에 알리고 싶다나.



본인이 검색해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이 있다는 걸 알아 와서는


응시해보겠다고 난리네요.



저는 그냥 시험장에만 따라가 주려고요.


역시 부모는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옆에서 묵묵히 따라가기만 하면 아이들은 다 알아서 잘하는 것 같아요.



아린이가 요즘 푹 빠져 있는 한국사 시리즈 아린맘픽으로


다음 주에 공구 열겠습니다.



스토리 오브 더 월드 시리즈도 내일까지 열어드릴 테니


프로필 링크에서 서둘러 구매해주세요.



+ 오늘 캠핑의 특별 초대 손님 민재네


아린이랑 같은 반인 민재는 영유에서 


베스트 스피치 상을 놓쳐본 적 없는 야무진 친구예요,


수학꿈 학원에서도 원장 반 수강 중인 영재랍니다. @jively_minjaemom



모든 아이는 특별합니다. 아이주도학습을 추구합니다. -아린맘










지영의 계정 댓글에 민재 학원 정보, 문제집 정보를 묻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지영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너무 친한 척은 하지 않으면서 또 두 번만 본 티는 나지 않게 적당한 문구를 고민해 아린맘과 캠핑에서 찍은 사진을 골라 피드에 올렸다.







좋은 사람과 즐거운 주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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