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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LO Nov 13. 2023

운칠기삼

운칠기삼. 인생은 운이 7이고 재능이 3이다. 그래서 운이 나에게로 향할 수 있도록 그 씨앗을 하나씩 하나씩 뿌려가는 게 중요한 듯 보인다. 무엇인가가 이뤄질 확률을 높여가는 싸움인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다양한 방향으로 운이 흘러들어오게 그 수문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관상이 과학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람의 인상은 단순히 생김새가 아니라 그 마저도 커뮤니케이션의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늘 웃상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과 울상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은 세상과의 소통이라는 부분에서 운을 끌어당기는 정도가 다를 것이다. 그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요식업의 대부 백종원 대표가 손님들에게 무서워 보이지 않기 위해 수도 없이 웃는 연습을 했다는 일화는 인상이란 운을 불러오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웃는 낯에 침 뱉지 못한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차림새를 잘 갖추는 것도 그래서 중요해 보인다. 어떠한 이미지로 남겨질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뇌리에 하나의 인상을 남기는 것은 나의 우주가 아닌 다른 우주에 나의 존재를 탄생시키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운이란 그 다양한 우주 속에 존재하는 나라는 사람의 복제본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고 흘러들어온다.


한 사람이라는 유기체도 결국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집합체이다. 그 요소들은 물질적인 형태가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고 동적인 것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그렇게 한 사람을 구성하는 세부 요소들이 운을 끌어당기는 형태로 존재한다면 그것들이 모인 한 사람이라는 집합체도 결국은 운을 끌어당기리라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우리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운을 끌어당기는 형태와 속성이 아니라면 그것을 계속 바꾸어 나가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미션이지 않을까 싶다. 무엇인가를 잘 해내는 재능을 가지는 것과 함께 이 부분의 애씀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게 인생인 듯싶다.


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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