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씬날 Sep 13. 2021

내가 쓰는스얼레터#47

21.09.13. 진짜 프로다움에 대한 이야기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가장 가깝게는 동료부터 긴밀하게 협업하는 파트너 등 여러 가지 관계 속에서 일을 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특히 어떤 사람과의 만남은 오래 일하거나 깊게 관계하지 않아도 한 번의 미팅이나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소위 말하는 프로, 일잘러의 기운이 느껴지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기운은 의외로 그 사람이 가진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적인 부분보다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이나 일을 하는 태도를 통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에서도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장르 전문성과 소통 능력, 그리고 열린 자세를 갖춘 사람을 프로로 인정한다"는 부분을 보고 꽤 공감했습니다.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라면 그 분야를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이고 본인이 가진 지식이나 전문성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방식, 누군가의 질문이나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프로답게 일하고 있는가 되돌아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잘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진 않았는지, 내가 아는 것을 제대로 잘 공유해주었는지, 상대방의 피드백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개선하려고 했는지 등 말이죠. 


저도 언제쯤 완벽한 프로페셔널의 경지에 이르게 될지 모르겠지만(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충분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되었을 때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진심으로 일을 대하는 태도로 타인을 감동시키는 진짜 프로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려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스스로 알고 배우려는 자세가 프로다움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작이 아닐까요? 


- 아직도 배울 것이 많고 갈 길이 먼 나리 드림 -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쓰는 스얼레터 #4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