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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날 Oct 17. 2021

내가 쓰는스얼레터#48

210927스얼레터#287

어느덧 성큼 가을의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요즘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이런 날씨가 오래오래 계속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늘도 예쁘고 바람도 시원하고 해 질 녘 산책할 맛이 나는 날들이거든요. 기분 때문인지는 몰라도 참 신기한 거 같아요. 봄과 가을은 비슷한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을 머금은 봄바람과 겨울을 기다리는 가을바람이 확연히 다른 바람결이 느껴지거든요.


이렇게 2021년도 3개월 남짓 남았네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어떻게 지나간 건지, 달라진 일상이 가끔은 어이없게 느껴지는 날들이 모두에게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와중에도 걷고 뛰고 가끔 멈춰 하늘을 바라보며 그렇게 매일을 살아오고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올해의 스스로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2021년의 마지막 분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스스로 가다듬고 읏챠 힘내 보려고요! 여러분도 시원한 가을바람 맞으며 이번 한 주는 스스로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숨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떠세요? 2021년은 3개월 남았지만, 우리는 그 이후에도 계속 걸어가야 할 길이 있을 테니까요. 


- 조금 멀리 내다보는 연습 중인 나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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