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엔 중고가 없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헤어짐을 말하는 건
아무래도 우습고
사랑하는 동안에는
적어도 헤어짐은 없으며
사랑이 끝난 뒤라면
굳이 헤어짐을 따져
무슨 소용이며, 의미가 있겠나
헤어짐은
타인들의 관심이어서
그대의 사랑과는 무관하다
그대는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을 뿐이다
사랑을 말하는 건 그것엔 중고가 없어서 늘 낯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