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오전2:22
낙엽잎이 한둘 한둘 떨어질 계절이였어
파란 스카프를 두르고
역을 빠져나와 그대와 나는 만났어
무수한 감정이 스쳐지나가던 그날
긴장의 감정으로
설레임의 감정으로
흔들거리는 불 빛 앞에서 몽롱해졌어
그때 였나봐
그대와 내가 몽상가 일수도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가서
긴장과 설레임은 편안함으로 짙어졌어
당신과 난 꿈꾸듯 살아
딱딱한 네모 회색상자에서
반짝이는 달빛이 물들은 초록세상을 꿈꾸며
그대와 나는 견고해져
그때 였나봐
그대와 내가 몽상가 일수도
그대, 내 손을 꼭 잡아줘요
그대, 계속 꿈을 꾸어줘요
그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