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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종문 Apr 15. 2018

환경을 극복하는 농업...

환경제어농업(CEA)  필요성은 증가하는데 안되는 이유는 뭘까?

요즘 식물공장(Plant Factory), 수직농장(Vertical Farm), 실내농장(Indoor Farm) 등의 이름으로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환경제어농업(CEA : Control Environment Agriculture )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래의 2개의 기사가 그 이유중 하나가 될것같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411151200594?f=m&rcmd=rn

[ 최근 섭씨 20도를 웃도는 고온 현상으로 싹이 웃자란 인삼도 적지 않은 냉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삼 주산지인 전북 진안군의 경우 전체 인삼 재배면적(621ha)의 30% 이상에서 인삼 줄기가 꺾이고 색이 푸르게 변하는 피해가 났다.

인삼 줄기가 냉해로 꺾이면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사실상 고사한 것으로 본다. ]


http://v.media.daum.net/v/20180411050630131?f=m&rcmd=rn

[ 충남 금산군이 중심이던 인삼 재배지도 1995년 이후부터 경기·강원도와 같은 북부 지역에서 생산이 가능해졌다. 강원 춘천시(1718.2%)나 홍천군(1678.7%)의 재배 면적 증가가 두드러진다. 경기도에서는 연천군의 재배 면적이 45년간 452.1% 늘면서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원인으로는 한반도 기온의 급격한 상승이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한반도 기온은 1.22도 올랐다. 세계 평균 기온상승(0.84도)의 1.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추세대로 기온이 오른다면 농작물 재배지 변화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기후변화에 아무런 대응을 안 했을 경우의 시나리오(RPC 8.5)를 적용하면 21세기 말에는 강원도 외엔 사과를 재배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여창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농가에 충격이 커질 수 있다”며 “아열대기후에 적응 가능한 품종 개발 등의 중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 등 대체하기 힘든 환경변화로 인해 농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앞서 언급한 기사 이전에도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식물공장(Plant Factory)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던 2006년에도 이미 지금과 동일하게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 등의 환경에 대한 적합한 대처방안의 하나로 식물공장(Plant Factory)를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를 기준으로 해도 1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별로 진행된 내용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고 들은 내용으로는 10년동안 별로 발전한것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하면 우리나라 농업은 식물공장(Plant Factory), 수직농장(Vertical Farm), 실내농장(Indoor Farm) 등 환경제어농업(CEA)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몇몇 선도적으로 앞선분이 계시기는 합니다만 대다수의 농민들은 고령의 나이에 기존 관행농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조차 못하고 계시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실재로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니라 농촌의 고령화율은 통계에 잡힌 부분보다 더 많이 심각합니다.

눈으로 보는 대부분의 농업 종사자분들은 60~70대 고령이십니다.

그분들에게 IoT, 센서, 환경제어를 이야기하면 그분들이 받아 들일까요?

어렵다고 봅니다.

최근 몇몇 뜻있는 분들이 농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대세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근원적으로 농촌과 농업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좀 더 많은 분들의 생각이 모여야 겠지만 현재와 같이 몇몇 앞선분들만의 이야기를 그대로 농촌에 적용하기 보다 좀 더 근원적으로 농촌과 도시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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