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을 할 때 시용기간이 필요한 이유

사람은 겪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조직의 구성원을 추가할 때

회사라는 조직에 새로운 사람을 채용하려고 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급하게 채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당장에 일이 급하다고 채용하면 아주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니면 항시 아쉬운 결과를 남긴다.

그것은 회사의 입장에서나 지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나 모두 손해가 되는 일이다.

회사를 포함한 모든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입장에서는 항시 우리 회사(조직)와 같이 갈만한 사람들을 항시 찾아보는 것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타트업을 포함한 소규모 조직은 더 중요하다.

단순히 능력의 문제를 떠나 회사를 이끄는 리더를 포함해 기존 조직구성원들과 융화와 시너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확인하는 방법이 논어에 언급되어 있다.

논어 위정 10에 있는 글이다.

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廋哉, 人焉廋哉!"
(자왈: "시기 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하는 짓을 보고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살피고 그 사람이 어떤 것에 만족을 느끼는지를 관찰한다면 그의 사람 됨됨이를 어디다 숨기랴, 그의 사람 됨됨이를 어디다 숨기랴!"

1단계는 그 사람의 드러난 행동을 살핀다.

2단계는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의 원인과 이유를 살핀다.

3단계는 그 사람이 어떤 것을 편안하게 여기고 만족하는지를 살핀다.

이 정도를 살핀다는 내가 보는 그 사람이 우리 조직과 합이 맞는지를 거의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정도를 살피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은 조직의 리더는 사람이 필요하기 전에 꾸준히 우리와 맞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아놓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 리더의 역량을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절차로 채용을 해야 한다면 기본적인 시용기간과 시용기간 동안 앞서 언급한 3단계의 살피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