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불로불사, #장기이식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권력을 쥔 자들에게는 그 숙명이 더욱 무겁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현대의학과 장기이식의 발달로 150세까지 장수가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72세 동갑인 본인들은 아직 어린아이와 같다는 대화가 마이크를 통해 공개 방송되었습니다. 이 대화는 단순히 노년의 건강을 염려하는 수준을 넘어, 생명공학과 장기 이식을 통해 불로불사를 꿈꾸는 욕망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권력자의 불로불사에 대한 집착은 오늘날 처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중국의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한 뒤에도 안심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자가 죽음을 정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참기 어려운 모순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방사들을 사방으로 보내 불사의 약을 찾게 하고, 신비의 산을 찾아 동해 너머로 사람들을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얻은 것은 불사의 약이 아니라 장대한 무덤 속 영원한 침묵이었습니다. 권력과 생명을 붙잡으려는 집착이 남긴 것은, 세상 모두가 떠올리듯 황량한 흙더미 아래 잠든 거대한 황제의 그림자였습니다.
오늘날 시진핑과 푸틴이 말하는 ‘현대적 불로불사’ 역시 본질적으로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몸속 장기를 바꿔가면서까지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생각 속에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권력과 생명에 대한 집착과 언젠가는 끝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존재의 숙명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듯이 이들이 외면하고자 하는 현실은 조만간 찾아올 것이고, 진시황이 그랬듯 오늘의 권력자들도 결국 무대 뒤편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