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항해, #삶의 목적
가자지구에서는 심각한 식량 부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리며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다양한 주장들이 있지만, 이러한 참혹한 현실과 굶주림, 죽음이 지금 현재에도 발생 중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상황을 바꾸고자 목숨을 걸고 인도적 지원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의 군사행동이나 감옥에 갈 수 있는 위험까지 감수하며, 바르셀로나 항구에서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습니다.
어제 바르셀로나 항구에서는 새로운 인도적 지원 함대가 출항하였습니다. 약 30척의 선박으로 구성된 글로벌 수무드 연대 선단에는 스웨덴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바르셀로나 전 시장 아다 콜라우, 브라질 활동가 티아고 아빌라 등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유의 선단이라 불리는 이 이니셔티브는 44개국 출신 약 200명이 모여, 모두 지중해를 건너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봉쇄를 해제하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통로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튀니지 해안에서 추가로 20척의 배가 합류해 총 60척,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함대가 될 예정입니다.
이번 선단은 전 세계 시민사회단체가 한 달 반 이상 준비해 왔으며, 운영비 전액은 시민들의 기부로 충당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항해 중 방해나 나포 상황을 대비해 사전 훈련을 받았고, 임무가 평화적임을 강조하며 이스라엘군의 무력 사용이나 나포 상황에서도 폭력은 절대 허용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는 2010년 마비 마르마라호 사건에서 터키 활동가 10명이 희생된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각 선박에는 선장과 선원 외에도 각국 유명 인사, 언론인, 활동가, 코디네이터 등이 함께 탑승하고 있습니다. 선단은 앞으로 튀니지와 이탈리아 해안에서도 더 많은 선박과 참가자가 합류할 예정이며, 현재는 출항을 방해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참여 국가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아일랜드 등 다양하며, 일부 배우나 국가대표, 정치인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무드 선단은 세계 시민사회의 연대를 통해 팔레스타인 인민을 위한 변화, 인도적 통로 개설, 국제적 문제의식 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앞두고 그레타 툰베리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자행하는 집단 학살을 실시간으로 보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두렵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에는 온갖 종류의 악한 일들이 넘쳐 납니다. 그래서 누군가 학살당하고 기근으로 죽어가는 소식 또한 듣고 흘려지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우리 모두는 시궁창에 빠져 있지만 그중 누군가는 고개 들어 하늘의 별을 바라본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진창과 같은 세상에서도 인간애와 삶의 목적을 가지고 출항한 그레타 툰베리와 그들을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