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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아들과의 산행

_ 동네 뒷산 ‘심학산’

by 슬슬킴




내가 같이 산에 다녀줄까?


희승이가 나에게 큰 선심을 내었다. 나는 덥석 물었다. “응! 같이 다니자! 북한산도 같이 가자!!”


앞으로 얼마나 같이 다녀줄지.. 몇 번 가고 안 갈지.. 생각보다 오랫동안 산에 다녀줄지도 모르겠지만, 참 좋다. 나는 앞으로 희승이의 도전정신을 한 번씩 자극해주면 될 것 같다. 이미 그는 히말라야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같이 걷는다는 것, 같이 산을 오른다는 것은 대화의 길이 열리는 일이다.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참 재미있었다.


앞으로 눈이 많이 오는 겨울날을 빼고는 산에 자주 가고 싶다. 쿠리랑도 희승이랑도 친구랑도 가고 싶다. 산이 좋다. 걷는 게 좋다. 걸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졸려서 이만…!(내일 새벽 심학산 도전!!>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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