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동현 Apr 26. 2023

도마 위 사람들

현실에, 권력에, 다져진 모든 사람들의 꿈을 위해 

한 가지 목표로 2006년 3월쯤 눈가리개를 착용한 말처럼 앞만 보고  달리던  나는

우연하게 구본주라는 조각가를 알게 되었고 

고 구본주의 작품의 메시지에 매료되었다. 


메시지는 현실을 살아가는 샐러리맨의 애환이었고 아주 구체적인 표현이었다.  

특히 그의 작품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구조조정이란 생과 사의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었다. 

2012년 나는 눈가리개를 벗고자 고 구본주 님의 작품(입체작품)을 모사하여 도마에 고무판화로 찍어 보았다.


현실, 상사에, 생존에, 

이상과 자존심, 그리고 자신이 다져지고 있다. 도마 위에 무엇처럼...


그래서 도마에 구본주 님의 조각 작품의 이미지를 판화로 찍었다. 그게 내 해석이었고 내 답변이었다. 

 고 구본주 님의 작품과의 만남 이후 

그때부터 난 그 처럼 메시지 있는 작품을 내 방식대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전 13화 엉터리 해석을 멈춰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