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전 해야할 일은
생각보다 많았고
갓난 아기를 보면서
전화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돈 들어갈 일은 많고,
이사는 해야 하고
아기의 첫 백일도 다가오고
해야할 일은 많고
피곤했지만
이사간다는 설렘에
전날 밤부터
아기를 시엄마께 맡기고
미리 짐을 박스에 싸기 시작했다.
첫 포장이사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정리를 해야하는지 몰랐던터라
보이기 부끄러운
속옷도 싸고
손타는게 싫었던 이불도 싸고
깨끗하게 가져가야 할
아기물건도 쌌다.
이것저것 싸다보니
박스가 많아졌고,
이삿짐센터 아저씨께
일을 덜어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이사 당일 오전 7시 반 아침!
아저씨들이 오셔서
고객님들이 미리 짐을 싸놓는 것이
일을 만드는 일이라며
귀중품만 챙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