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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 Jun 29. 2022

생각보다 별거 아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이었다.


커다란 우산으로 아무리 막아보려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닿는 밤이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이었다.


조그만 빗덩이는 아무리 내게 온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지는 밤이었다.


그날은 그런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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