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론> 8화
팀장님... 팀장님은 파워블로거였다.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다. 팀장님은 왜 매일 10시까지 야근을 하는 걸까.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잔업이 많은 직위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는 파워블로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래의 커리어와 자기계발적인 차원에서 그는 현명했던 것 같다.
개인의 능력을 키워서 스스로의 벨류를 높이는 일은 지금 현 세대에 너무나 필수적이다. N잡러, 다능인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회사에서 맡은 업무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월급을 받은 만큼 일하지 않거나, 후임과 다음 세대에게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주지 않는 점은 제외하고 말이다.
수 년이 지나도 업계에서 회자 되는 팀장님을 보며 그의 근면함을 존경하게 되었다.
현업에서 실무를 같이 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개인의 삶은 분명한 영감을 주니까 말이다.
그를 보면서 계속 해본다, 라는 태도를 배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