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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캔캠 Nov 28. 2019

유방암 일지 #026

호중구 수치가 모자란다.

호중구 수치가 만약 모자라면 어떻게 되지?


 항암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수치는 바로 혈액 속에 있는 호중구 수치입니다. 수치로 표현하면 최소 1,500개는 되어야 기본적인 치료에 필요한 약을 정량에 맞게 투입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수치가 떨어진다면? 그날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혹은 정량보다 적은 양을 투입해야 합니다.

 모든 병은 약물을 사용해서 치료가 시작되면 약물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기 전에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입해서 병균을 모두 죽여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암 환자는 항암치료를 함께 있어서 호중구 수치를 어떻게 올릴 것이고,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게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2차 항암을 위해 방문했던 저희 가족은 어머니의 호중구 수치가 1,000 정도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덜컥 겁이 났습니다. 다행히 수치가 극단적으로 줄어든 상황은 아니어서 원래 맞아야 하는 약물의 정량을 줄여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분명 잘 챙겨 드셨다고 생각했는데 어찌해서 수치가 떨어졌을까요? 원인을 찾아보려 해 봤지만 알 수가 없더군요. 그저 할 수 있는 건 호중구 수치를 올려주는 음식을 최대한 많이 먹는 것. 특히나 3주 차 때에는 정말 먹기 버거울 정도로 먹어서 수치를 강제로 올리는 것.


시간이 지나 알게 된 것은 어머니가 드시는 음식의 섭취량이 많이 드신다고 했지만 기존에 드셨던 만큼밖에 못 드셨던 겁니다. 평소에 많이 안 드시기에 급격히 양을 늘리는 게 어려웠던 거지요. 절대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살이 찌더라도 무조건 많이 드셔야 합니다. 특히 소고기.

 항암치료는 2시간가량 진행되고, 가족 모두가 작은 불안감을 맘속에 품으며 다시 전주로 내려갑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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