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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캔캠 Jul 07. 2020

유방암 일지 #051

항암치료 결과

 수술하기 2일전, 항암치료의 결과를 보며 '이정언 교수님'과의 진료가 있는 날 입니다. 이미 검사는 마친 상태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고민해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하루하루 뭐라도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며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과연 항암치료의 고통만큼 암세포가 줄어들었을까요? 숨죽여 검사결과를 들으러 진료실에 들어갑니다.


매일 매일의 항암치료를 위한 고통을 온전히 참으면서 나온 검사결과. 진료는 긴 기다림의 시간과 비교해서 너무도 짧은 10분 입니다. 이정언교수님은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질문에도 답해주시기에 '10분'은 다른 교수님과 비교한다면 훨씬 긴 시간이라 생각해요. 


1. 항암이 효과가 있었는가?

   가슴에 크게 있던 암세포는 줄어들었지만 남아 있다. 예를 들면 수박만한게 복숭아만 해졌다. 기존에 콩알만하던 것은 줄어들어서 안보일 수는 있지만 아예 없어진건 아니다. 즉, 항암의 효과는 좋았으나, 암세포가 모두 사라질 만큼은 아니다. 


2. 수술의 범위와 크기는?

   유두밑에 보이던 것들은 없어졌지만, 다른 부분들에 점점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는 부분이 있으니, 보이는 부분은 모두 수술을 하는 것으로 보는게 맞다. 초음파에는 암세포가 안나오지만 없어졌다고 확정할 수 없다. 가장 의심스러운 겨드랑이 쪽은 주사기로 세포추출하여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에 있는 조직은 확실히 음성이라 확정할 수 없으니 수술을 해야 한다. 다만, 전부 다 수술해서 발라내면 몸이 퉁퉁붓고 회복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기에 림프절의 제거를 최소화로 방사선치료를 할때 함께 진행하는게 좋겠다. 수술을 최소화 하자. 또한 내유림프절은 꺼낼 수가 없기 때문에 수술의 범위를 키우지 말고 방사선치료로 마무리한다. 수술의 목표는 림프절 4~5개만 절단하고 마무리 하는 것.


3. 결론

   수술을 진행하지만 수술 이후 방사선으로 치료가 가능한 부분들은 수술범위를 늘려서 들어내지 않는다. 지금 상태도 항암치료가 효과적이어서 많이 줄어들었기에 가능한 방법의 수술. 림프절의 절단은 최소화 하여 수술 이후의 삶에 큰 지장이 없도록 한다. 수술은 "변형 근치적 유방 절제술"로 정해졌다. 


"수술로 모든 게 끝나는게 아니다. 이 후의 치료가 남아 있다."



COSMOS님이 이정언교수님께 한 질문과 대답.


마지막 항암이 끝나고 나서 자꾸 몸이 부어요.

 - 그건 그럴 수 있어요.


CT검사 하면서 조영제 넣은 이후로 들어간 건지 모르겠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팅팅 부어서 너무 힘들어요.

 - 5678차 항암을 하면서 그럴거에요. 8차 끝나고나면 모두다 끝나는게 아니고 보통 3~4개월동안 부어요. 하지만 다 빠지긴 해요.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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