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1
함께 사는 강아지가 노견이고 지병이 있어서 매일 유심히 들여다보며 간호하고 있는데요. 자주 아프지만 굉장히 슬프거나 하지 않아요. 덜 아프게 애를 쓰는 수밖에 없고 잘 해내고 싶거든요. 덜 아프게 하려면 옆에 가까이 있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어제 새벽에는 빈맥이 와서 옆에 누워서 강아지가 잠에 들기 기다렸어요. 다행히 잠이 들었지만 호흡이 빨라서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요. 잠을 자고 있을 때 호흡수가 1분에 30회 이하여야만 안심할 수 있거든요.
기다리는 동안 컴퓨터를 켜고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모노크롬 원고를 끄적였어요. 화방에 가서 스크린톤을 샀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1시간 정도 후에 강아지는 다행히 고요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어제 끄적거린 낙서를 올려봅니다. 어째 이 시리즈는 일기가 되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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