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는 거꾸로 매달려있어요.
거꾸로 매달려있지 않으면 너무 답답하고 이상한 기분이거든요.
근데 다른 동물친구들 똑바로 서보라고 난리네요.
“박쥐야 똑바로 서봐~”
”박쥐야 넌 할 수 있어! “
“박쥐야 얼른! 한번 해봐!”
박쥐는 조금 불편하지만 뒤뚱뒤뚱
바로 서는 연습을 해보아요.
“음.. 불편한데..? 별론데?”
박쥐는 낮에는 바로서고 밤에는 거꾸로 매달려있었어요. 그렇지만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바로 서는 게 정상이라는 걸 알아도 거꾸로 매달릴래!
박쥐는 이제 소변볼 때를 제외하고는 거꾸로 매달리며 살아요.
다른 동물 친구들도 그냥 박쥐가 매달려 사는구나 하고 인정해요. 박쥐는 그냥 매달리는 친구인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