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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윤 Dec 26. 2018

24일

My Meal Time

 생각보다 모두가 일찍 일어났다. 느즈막히 일어나 아점을 먹겠지라 생각했던 모두의 생각이 벗어났다. 부랴부랴 라면을 끓이고 만두를 구웠다. 퉁퉁 부은 얼굴로 먹었지만 맛있었다. 그 이후로는 다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수다를 떨다 스르륵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창 밖으로는 짧아진 해가 지기 시작했다. 근처 마트에 다녀올 친구들을 정해 보내고 남은 친구와 함께 또 다시 뒹굴뒹굴.


 저녁으로는 어제 먹다 남은 삼겹살과 덜 익어 맛이 모자라던 김치와 함께 볶은 삼겹살 김치 볶음. 정말 별거 아니었지만 시간과 장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 덕에 참 맛있었다. 


 야식으로는 친구가 만들어 준 감바스와 맥주. 친구들의 배려 덕분에 몸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나아져서 같이 술 한 잔 할 수 있었다. 12시가 땡 하고는 친구들이 사온 케이크와 다른 친구가 가져온 화이트와인. 정~말 맛있었다. 고구마케이크도 디저트와인도. 안 맛있었던 게 뭐였지.


 이 날도 새벽까지 놀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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