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하늘 위에서 맴도는 칠 두 마룡을 노려보자 그녀의 눈빛이 불꽃처럼 타올랐고 몸에서는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얼마든지 상대해 주마! 어서 공격해라!"
하늘은 자신도 놀랄 정도의 자신감으로 가득 찬 함성을 칠 두 마룡을 향해 지르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하늘과 칠 두 마룡의 기운이 충돌하자 공기 중에 전율이 감돌았다.
잠시뒤 칠 두 마룡이 힘껏 하늘을 향해 포효하며 날아오르더니 7개의 용으로 분리되었다가 사람의 모습으로 화하였다.
그들의 이름은
엔비(ENVY- 엔비는 시기를 불러일으키는 마검술을 자랑하는 검객으로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정교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그들이 불안해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치명적인 일격을 가한다. 특히 '질투의 찌르기'는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동시에 심리적 압박을 주어 그 방심한 틈을 이용해 빠르게 공격한다. )
크리터니(GLUTTONY-탐식과 같이 끊임없는 욕망을 상대방으로 금 일으키게 하여 상대방의 무기나 기술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마공을 가지고 있다. 이 검객의 '빼앗는 마공'은 적의 공격을 막고 그 힘을 흡수하여 반격하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에너지를 자신에게 끌어오는 능력이 특징이다.)
그리드(GREED-그리드는 상대방의 마음을 교란시키는 심리전의 대가이다. '황금미소'기술은 상대에게 스스로의 욕망을 자극하여 그들이 실수하도록 유도한다. 적의 의도를 읽고 그들의 결정을 흔드는 방식으로 전투를 이끌어 간다. )
슬로스(SLOTH-슬로스는 게으름을 상징하는 검객으로 늘 느긋하게 태도를 취하는 방어적인 스타일을 구사한다. '무위의 방어'기술은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반격의 순간을 기다린다. 상대방이 지치게 만들고 결국 그들의 힘을 소진시켜 마지막 일격을 가하것이 특징인 검객이다)
러스트(LUST-러스트는 매혹적인 동작으로 적을 혼란스럽게 하고 순간적인 기회를 잡아 공격한다. 그가 가진 '유혹의 검무'는 화려한 동작 속에 적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 순간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는 기술이다.)
프라이드(PRIDE-프라이드는 자만을 상징하는 무사로 자신감 넘치는 공격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황제의 행진'기술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과소평가하게 만들어 방심한 틈을 만들게 하여 그 틈으로 치명적인 외상을 입혀버리는 무시무시한 마공의 검객이다.)
래스(WRATH- 프라이드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분노의 일격'은 적의 기를 꺾기 위해 모든 마공을 쏟아내는 기술로 그 힘은 폭풍 같고 상대방을 압도한다.)
일곱 개의 대죄를 대표하는 이름을 가진 검객들이었다. 하늘은 순식간에 일곱 개의 대죄검객들이 전투력을 파악했다. 하늘은 긴장했다. 일곱 개의 대죄검객들의 마공은 자신들의 이름 그대로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외상을 입힐 수 있었다.
순간.
휘리릭~
하늘에게 거대한 장대 같은 창이 어디선가 날아왔는데 번개 같은 동작으로 피하기는 하였으나 왼팔을 약간 스쳐 지나갔다. 하늘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 그러 졌다.
“네가 인간계에 엄청난 무공의 폭풍을 몰고 온 꼬마 계집애구나. 나의 창을 피하다니.. 너의 무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구나”
원래 그녀의 이름은 '흑운'이었다. 그녀는 주식무림계에서 불화를 일으키고 사람들의 자산을 빼앗는 일로 악명을 떨치던 마녀였다. 그녀의 대표 마공이 '공매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차차 그녀의 이름으로 되어버렸다. 주식시장의 흐름을 조정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마공으로 거의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초고수 검마였다. 공매도가 주식 무림계에서 펼치는 3가지 공격기술은 환상의 유혹 (幻影之誘惑 상대방의 눈앞에 환상을 만들어내어, 그들이 보지 못하는 사이에 기회를 포착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적은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팔아넘기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마치 거대한 굉음을 동반한 폭풍처럼, 상대의 마음속에 두려움과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무너지는 기반 (崩潰之根基 주식시장의 신뢰를 흔들어 놓는 재주. 그녀는 적들이 의지하는 기반을 무너뜨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이 기술은 마치 땅이 갈라지는 듯한 중압감을 주며, 상대의 심리를 교란시켜 결국 그들을 무너뜨린다.), 어둠의 계약 (黑暗之契約 직접적으로 적의 자산을 빼앗는 마법적인 방식이다. 그녀는 적에게 저주를 걸어,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공중에 매달고 바닥에 떨어뜨리는 형상을 만들어낸다. 그 순간, 적은 자신의 재산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절망에 빠지게 된다)이었다.
하늘은 공중을 향해 솟구쳐 올라 공매도의 앞에 섰다.
어느 틈엔가 7명의 검은 그림자가 하늘과 공매도의 주위를 둥그렇게 원무를 그리고 있었다.
"이 잔치에 내가 빠질 수 없지!!"
갑자기 혜성과 같이 나타난 태양이 구원검을 휘두르며 일갈했다.
"자 나의 검을 받아라!!"
태양은 태양의 빛처럼 찬란한 구원검을 휘두르며 흩어진 원무 속을 휘잡고 들어갔다. 태양은 0.00001초의 시간 안에 7 대죄 검객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관찰했다. 7 대죄 검객들은 각자의 대죄를 상징하는 독특한 공격법으로 태양을 압박 방어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한참 공중에서 불꽃이 튀기는 대결을 펼쳤다.
그러다가 검객들과 하늘, 공매도 그리고 태양은 육지에 착지했다.
하늘과 태양이 나란히 서고 그 맞은편으로 마치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긋 공매도와 7개의 대죄 검객들이 섰다.
“아주 큰 승리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다. 후후후. 너도 아시다시피 인간계와 수면계는 곧 지옥의 공간으로 변화될 것이다. 악마족만이 이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순서지. 너도 어서 고집부리지 말고 진정한 주인님을 만나는 것이 어때? 그리고 네가 휘두르고 있는 그 칼은 장난감이 아니란다. 어서 나에게 내어 놓고..”
“진정한 주인님? 개소리 말고 너야 말로 귀검마처럼 죄인처럼 영혼이 갈기갈기 깨어지는 순간을 맞기 싫으면 네가 품고 있는 수면 DNA지도를 내놓아라.”
“호호호호호.. 이 세상도... 죄도 다 너 조물주 주인님이 만드신 것 아닌가? 그래 주인님이 있어야 될 필요성을 느끼셨으니 나 같은 ‘죄’ 덩어리를 만든 것이 아닌가? 대체 ‘죄’가 '죄'된 것이 뭐가 문제야?”
“그건 악마왕의 거짓말이야! 그 마왕이 순 거짓말쟁이라는 걸 넌 분명히 알고 있잖아!”
“거짓말도 조물주가 만든 거 아닌가? 킬킬 킬... 그래. 너도 어서 죄가 주는 자유함을 누리라고. 오호호 호호”
“더 이상 말이 필요 없군.”
태양은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프라이드의 손가락 끝에서 나온 푸른색 광선이 태양의 가슴에 명중되자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태양은 그만 더 이상 비상飛上을 하지 못하고 삽시간에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으윽”
“어떠냐 마성이 듬뿍 든 프라이드의 뇌전장이….”
여기까지 보다 못한 하늘이 양손에 장도를 꺼내 들고 달려들었다.
“이얍. 비겁한 것들… 내가 상대해 주마.”
슈슈슈슈슛
하늘의 앞에 첫 번째로 나선 것은 그러터니 검객이었다. 그는 하늘의 마음을 교란시키는 화려한 기술로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에서 반짝이는 금빛이 하늘을 유혹하는 듯 환각상태를 불러일으켰으나 순식간에 그 환각술을 떨쳐내고 장도를 휘둘러 반격했다.
"욕심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살살 다루어 내려놓아야지.."
그러터니는 공중에서 회전하며 강력한 일격을 날렸지만 하늘은 그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 그 일격의 무공을 모아 그러터니를 향해 반사시켰다. 그러자 그 반사된 빛에 그러터니의 몸은 공중에서 산산분해되었다. 그 뒤를 이어 엔비의 검객이 나섰다. 그는 하늘이 방심하는 틈을 타 공격해 왔다. 엔비 검객의 검은 마치 그림자처럼 빠르고 날카로웠다. 하늘은 엔비의 무공이 예측할 수 없는 각도로 들어오자 순간 당황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하늘은 그 생각을 털치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검을 엔비를 향해 휘둘렀다.
"나에게 불만족하면 남에게 시기를 느끼는 법이지. "
엔비의 검과 하늘의 검이 맞 부딪히는 순간 공중에서 폭발적인 힘이 일어났다. 그러나 바닥에 떨어지는 것은 엔비의 몸뚱이였다.
그 뒤로 공격해 오는 대죄검객들의 마공은 점점 갈수록 무공등급이 업그레이드되는 하늘의 무공에 의해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져 버렸다.
“뭐야? 저건 ”
하늘의 무공을 보는 공매도의 눈빛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에잇!이거나 받아라!.”
두두두두두두
공매도는 고슴도치처럼 온몸에서 독이 든 바늘 침을 꺼내 하늘을 향해 모조리 쏟아부었다.
그러자 태양은 광속도로 하늘을 감싸 안고 자신의 몸으로 독바늘의 세례를 받아냈다.
"크흑"
태양은 하늘의 품은 채 각혈했다.
"아니 이봐요"
하늘은 놀라 태양의 품에서 소리쳤다.
태양은 수면계에서는 수많은 단련과 대련으로 독바늘의 정도의 공격은 자신의 몸이 중화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인간계에서는 육체의 한계가 생겨서 인지 자신의 힘으로는 버틸 수 없음을 직감했다.
‘헉헉헉..’
태양은 독기운이 온몸에 펼쳐짐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등뒤로 세우고 자신의 손목에 달린 자신의 무공 전투력을 알려주는 장치를 바라보았다
'전투력이 85 정도 남지 않았구나... 85라면 레드존으로 위험한 단계인데....’
태양은 이제 곧 자신의 무공 에너지가 바닥나버릴 것이라는 생각에 초조함까지 밀려와 더 이상 반격을 하지 못하고 공매도를 노려보았다.
“킬킬 킬 제법인데… 수면계처럼 여기 인간계에서도 펄펄 날아다니네.. 그러나 수면계와 달리 인간계에서 출혈을 시작하면 너의 무공은 금방 바닥을 쳐버리지.. ㅋㅋㅋ 자 이제 그 구원검을 나에게 내어 놓아라"
공매도는 태양과 하늘이 서 있는 곳에서 몇 걸음 떨어지는 않는 곳에 사뿐히 착지하더니 비꼬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 이제 구원검을 나에게 넘겨주면 넌 목숨은 건질 수 있다. 참고로 너의 인간계의 몸은 벌써 죽어가므로 내가 이 자리에서 너의 영혼을 거두면 넌 꼼짝없이 지옥으로 가야 한다. 연옥이라는 중간 지대란 없다고.. 킬킬 킬…시시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간계에서는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너의 선택은 천국과 지옥 둘 중에 하나뿐이야.. 가련하게도.. 지금 모든 수면계의 악마족들이 지상의 모든 인간의 영혼을 한꺼번에 흡수하고 있는 중이지. 멍청한 인간이 수면 DNA지도로 우리 악마족이 인간계의 영혼 속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거야. 흐흐흐. 승리는 우리 것이니.. 어서 구원검을 나에게 넘겨라”
어쩔 줄 몰라하는 태양의 몸 뒤에 선 하늘의 마음에 이상하게 연민의 감정이 폭포수처럼 흘러 들어왔다.
“그냥 그 칼을 내어주면 안 돼. 내가 봐도 당신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요”
“.. 으.. 안 돼 난 절대로 지켜야 해.. 이 구원검은 인간계와 수면계 전체에서 … 마지막으로 남은.. 희망이라고... 크윽.”
태양의 다시 한번 입에서 붉은 피를 토해냈다.
피를 토한 뒤 태양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체념의 욕지거리가 흘러나왔다. 정녕 끝이란 말인가?
“아직 서로 통성명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대 이름은? “
"하늘이라고 해요."
태양은 다시 한번 하늘의 얼굴을 살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잠시 그러고는 태양은 옷을 찢어 하늘의 손과 구원검을 함께 칭칭 동여맸다.
“뭘 하려고 그래요? 몸도 성하지 않으면서.”
태양은 공매도에게 들리지 않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든 천상의 기를 모아 저 여자와 몸에 간직한 수면 DNA지도를 찢어버려야겠어.. 크흑”
“네?”
"너는 어서 철갑신공을 꺼내 너의 몸을 보호해 이 절대무공이 …. 일단 발사되면 그 거대한…. 충격으로 인간계의 시간대에 거대한 틈이 생길 거야….”
태양은 간신히 하늘로 날아올라 공매도를 노려보며 양손에 필살의 무공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래.. 헉헉…단 한번뿐이야. 그 사이로 너는 시간대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다른 시간대로 일단 피신해. 그런 다음 구원검의 힘을 빌려 다시 본래의 인간계로 다시 들어오도록 해”
"아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늘의 외침을 완전히 덮어버리는 거대한 천둥소리가 온 사방에 울려 퍼졌다.
우르르르릉
우르르릉
거대한 폭풍우 같은 기가 태양의 양손을 향해 몰려들자 다시 한번 천지가 개벽하는 듯한 굉음이 울렸다.
우르르르릉
우르르릉
“뭐야?.”
공매도는 두리번거리며 두려움에 떠는 목소리로 말했다. 성격이 잔인한 악마족들은 의외로 겁이 많았다.
우르르를
우르릉
온 천지가 격심하게 흔들렸다. 그 와 동시에 천장에 거대한 틈이 생겨났다.
“하늘아! 어서 저 틈새로 들어가…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
혼신을 담은 태양의 고함소리에 하늘은 자신의 몸을 태양이 벌려놓은 공중의 틈을 향해 힘껏 던졌다.
파파파파팟
하늘이 틈 사이로 사라지자마자 태양의 양손이 하얗게 변하면서 모여든 무공이 한꺼번에 공매도를 향해 폭발하며 품어져 나갔다.
순간, 온주 위는 고요해졌고, 태양과 공매도의 육신은 마치 종이 조각처럼 사방팔방으로 흩어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