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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입사자를 맞이하는 스타트업의 자세

케어닥 개발자 조슈아 & 디자이너 비키의 이야기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 혹은 재직하고 있는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점이 있어요. 


'스타트업=체계 없음' 으로 고통 받기 쉽다는 거죠! 



수익화를 고민하고, 지표를 상승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 


체계 없음은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케어닥의 신규 입사자, 두 분과 함께 케어닥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 


케어닥 신규입사자를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두 분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조슈아: 케어닥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조슈아입니다. 입사한지는 두달 정도 됐어요. 


비키: 케어닥 앱 서비스 디자이너 비키입니다. 입사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어요. 케어닥의 가장 최근 입사자에요! 


Q. 케어닥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조슈아: 저는 원래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직을 하면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로켓펀치에서 우연히 케어닥 채용 공고를 보게 됐어요. 일단 제가 원했던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고요. 또, CTO인 카일의 브런치를 읽어보니 개발 문화와 디자인 시스템 등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스타트업이지만 체계가 잡혀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런 팀에 간다면 많이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했어요. 


비키: 전 직장이 '바비톡(케어랩스)'라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어서 이 산업에 대해서 늘 관심이 있었어요. 할머니가 아프실 때 요양 시설을 알아보던 와중에 케어닥을 알게 됐죠. 입사 전에 케어닥의 고객이었어요. '나중에 나의 일일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들고, 케어닥이 풀고자 하는 문제에 공감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입사를 결정짓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대부분의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UX/UI를 같이 담당하는 데, 케어닥은 분리되어 있었어요. UX는 그로스해킹을 팀에서 담당하고 있고요. 저는 UI 디자인, 더 나아가서는 프론트엔드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점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Q.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세요?


조슈아: 케어닥은 앱과 웹을 모두 운영하고 있어요. 요양 시설이나 간병인을 찾는 일반 유저를 위한 서비스와 간병인 분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나눠져 있고요. 저는 사수인 브라이언과 함께 웹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 하고 있어요. 


비키: 케어닥의 디자인 시스템 안에서 UI 키트를 만들고 있어요. 케어닥 앱이나 SNS에서 브랜딩을 위해서는 다양한 디자인 키트와 소스가 필요한데요. 저는 새로운 걸 만들기도 하고, 기존에 있는 것을 개선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앱 화면은 메뉴, 카드, 버튼 등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요. 디자인에 필요한 것들을 저와 같은 UI 디자이너가 블록화를 해놓으면, PO분들이 이 블록들을 적재적소에 배치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프로토타이핑 후 개발을 하면, 제품 기획의도와 문제점을 미리 생각하게 돼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요.



케어닥의 온보딩은 어떤 모습일까?


Q. 케어닥에는 온보딩을 위한 문서가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조슈아: 네, 입사하고 바로 온보딩 문서를 받았어요. 회사에 대해 더 파악할 수 있는 자료들, 복지, OJT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등이 나와있었어요. 입사 후 2주일 동안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서 각 부서에서 OJT를 진행했던 게 빨리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전 직장도 스타트업이었는데, 온보딩을 위한 문서가 따로 없었거든요. 이런 문서가 있다는 걸 케어닥 와서 처음 알았죠. 


비키: 전 입사한 지 한 달 밖에 안 돼서, 온보딩 문서를 처음 받아봤을 때가 생생하게 기억 나요! '스타트업에서 이 정도까지?' 싶을 정도로 자세한 자료들이 정리 되어 있었어요. 신규 입사하면 궁금한게 많잖아요.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는지, 이걸 물어봐도 되는지 고민해본 경험 다들 있지 않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의 복지 제도가 궁금했는데, 채용 공고에 나와 있지 않았던 것까지 상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온보딩 문서에 '솔직하게 피드백 하는 법'이 나와 있던데, 피드백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조슈아: 케어닥의 피드백의 기본은 문서화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저는 주로 사수인 브라이언과 일을 하는데요. 바로 옆자리지만, 슬랙이나 메신저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하는 편이에요. 일하다가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정리해서 질문하고, 디테일하게 정리 된 답변을 문서화 된 자료로 받으니까 기록을 남겨두고 회고하기 좋아요.


비키: 저는 디자이너다보니까 많은 분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게 되는데요. 조슈아가 말한 대로 케어닥은 피드백도 문서화 한다는 게 특징인 것 같아요. 업무와 관련 된 것들을 대화로만 주고 받으면 중요한 걸 까먹기도 하고, 같은 이야기를 또 해야하는 일들도 생기잖아요. 오늘 소개해드린 케어닥 온보딩 자료는 굉장히 일부분이고, 기본적으로 슬랙이나 노션에 대부분 문서화 되어 있어서 어떤 피드백들이 오고 갔는지 파악하기가 편해요.   

케어닥의 온보딩 문서 목차 


Q. 기록을 장려하는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조슈아: 대표인 제이부터 시작해서, CTO 카일, 프론트엔드 리더 브라이언까지 문서화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장려해요. 뭐든 처음 시작이 어려운데 제이가 대부분의 문서에 기틀을 만들어놨어요. 저 같은 경우엔 실버 케어라는 분야의 전공자도 아니고, 관련 산업에서 일해본적이 없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요. 그런 자료도 사내에 공유하고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기존 문서에서 보완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작성하는 편이고요.


비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몰랐는데, 경력이 쌓일 수록 '이런것까지 공유를 해야 하나?' 싶은 것도 남겨 놓는 게 낫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요즘에는 케어닥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기록의 습관,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고요. 처음부터 이런 문화는 아니었을텐데,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케어닥 조직이 더 커지면 이런 기록 문화의 힘이 더 빛을 발할 거 같아요. 


케어닥 노션 구성 일부



구성원이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복지 


Q. 케어닥만의 복지를 소개해주신다면?

조슈아: 간병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서 가능한 것 같은데, 간병비 크레딧이 있어요. 물론 가족들이 아무도 아프지 않아서 간병인을 구할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어요. 하지만 그럴 순 없을테니 이런 복지가 있는게 든든해요. 또 격주 금요일엔 두 시간씩 쉬면서, 팀을 구성해서 자유롭게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는 시간도 있어요. 물론 법카 지원과 함께합니다! 


비키: 가족을 위해 쓸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최근에 제가 작은 수술을 할 일이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저를 위해서 쓸 일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심이 되는 보험 같은 느낌이에요! 이 외에는 회사가 선릉 공원 바로 앞인데, 누구나 골든벨을 울리면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어요. 공원에서 걷다 오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더라고요. 

이 외에도 대기업처럼 복지가 많다곤 할 수 없지만, 스타트업만의 작고 귀여운 (?) 복지들이 있어요. 회사에 새로운 복지를 만들어달라고 많이 말하는 편이에요.


Q. 유연근무 제도, 어떻게 사용하고 계세요?   

비키: 케어닥은 7시부터 11시 사이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본인 출근 시간에 맞춰서 여덟시간을 근무하면 돼요. 오후에 개인적인 볼 일이 있는 날에 일찍 나와서 일하다가 퇴근할 수 있어서 좋아요. 소중한 반차를 안 내도 된다는 것! 직장인들에게 휴가는 소중하니까요. (웃음)


케어닥 복지 일부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비키: 케어닥은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좀 더 자유롭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하고 싶은 분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디자인이 아무리 예뻐도, 개발팀과 소통이 안 돼서 다 만들어놓고 드랍 되면 아쉽잖아요.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도 비용인데, 케어닥은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한 팀으로써 업무를 늘 공유하기 때문에 핑퐁 과정을 최소화하며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조슈아: 저도 비키가 말한 것에 굉장히 공감해요.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줄었다는 게 장점이에요. 케어닥은 디자인 시스템에 'ATOMIC PATTERN'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이 패턴의 특징이 사소한 스펙을 정할 때부터 디자이너와 미리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다 만들고 나서 뒤집어야 하는 일이 거의 없어요. 아직까지 디자이너와 갈등이 생긴 적이 없다는 점! 앞으로도 디자인과 개발의 효율적인 협업을 계속 고민해 나가고 싶어요. 



케어닥이 집중하고 있는 '실버 케어' 분야는 국내에서만 20조에 달하는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에요. 케어닥은 비효율과 부조리가 만연하던 돌봄 산업을 온라인화, 정보화, 효율화를 통해 바꿔 나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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