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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병민 Jan 21. 2024

거기엔 네가, 여기엔 내가 #7

그래, 맞아. 

오늘은 너의 손을, 

잡고 싶었어.

무척이나 그리운 

그 감촉을,

한동안 잊혀졌던, 

기억에서 슬쩍 사라졌던 

그 흔적을.      


그러니, 

오늘만큼은 실컷 웃어보자.


가슴에 담아놓은 

그 쭈글쭈글한 인상을

조금만 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마음 놓고 

웃어보는 거야.     


수줍어할 것 없어.

어색해할 것도 없어.

당연한 것을, 

우리는 안 해온 거야.     


Free your mind.

Free yourself.     


여기엔 오로지, 

너 뿐이야.

그리고 나는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손을 이렇게, 

붙잡고 있어.


자, 하나씩. 

조금씩. 

천천히, 그래.     


웃어. 

소리 내어 크게. 

함박웃음을,

지어보여도 돼.     


오늘은 너를 위한,

너의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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