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으니까 씁니다.
순간을 느끼기 위해 씁니다.
나를 알고 싶어서 씁니다.
당신을 알기 위해 씁니다.
계절이 바뀌네요. 그래서 씁니다.
슬퍼서요. 그래서 쓰고 싶어 집니다.
그리워서, 그리움에 물들고 싶어서 씁니다.
보고 싶은데 그 보고 싶은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씁니다.
없애고 싶은 감정을 덜어내기 위해 씁니다.
더 이상 기억하지 않기 위해 씁니다.
사랑한다고 말하기 쑥스러워 씁니다.
미안하다 말하고 싶지 않아서 씁니다.
나를 기억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 씁니다.
지금을 함께하고 싶어서 씁니다.
닿을 수 없는 마음을 달래려 씁니다.
과거의 나를 위로하기 위해 씁니다.
미래의 내게 미안하지 않으려고 씁니다.
진짜 내 마음이 궁금해서 씁니다.
사람이 그리워서 씁니다.
생각의 경로를 알기 위해 씁니다.
영원히 살고 싶어서 씁니다.
.
.
.
존재가 존재하기 위해 씁니다.
내가 나였으면 … 나이고 싶어서 쓰게 됩니다.
살아있어서 씁니다.
살아있으니 씁니다.
살아가고자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