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포트너스 Dec 02. 2022

내 마음이 힘들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힘들면 몸이 움직여주지 않죠. 퇴근하고 운동가야 하는데 오늘따라 가기 싫어지고, 이번 달에 책 한 권 읽으려고 했는데 읽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마음이 생기고, 나중에 못했다는 후회감이 들면 마음이 더 힘들어지는데요. 힘든 마음을 달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아봅시다.


1. 멈춤

우선 하기 싫은 것을 멈춥니다. 지금 멈춘다고 하늘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억지로 무언가를 해서 되는 일은 없습니다. 우리에겐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스스로를 강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멈춰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멈춰야 길이 보입니다. 무언가를 더 하는 것보다, 덜 해야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장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멍 때려도 괜찮고, 아무 생각 없이 산책을 가거가 여행을 가도 좋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해도 숨을 쉬고 있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이미 많은 것을 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움직이려 할수록 과부하가 걸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경차를 타고 아무리 세게 액셀을 밟아도 스포츠카처럼 쌩쌩 달릴 수 없는 것처럼, 내가 지금 무슨 차를 타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봅시다. 지금 나의 상황과 모습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흔적과 선택의 결과입니다. 그것을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로해줍시다.


2. 상상

모든 것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봤다면, 이제 기분 좋은 상상을 해봅니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가슴이 떨리는 상상. 앞으로 이런 미래가 펼쳐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떠올려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모습과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일수록 좋습니다. 내 가슴을 설레게 하고, 행복감이 느껴지는 모든 것을 떠올립니다. 미래의 내 모습이 구체적이고 생동감이 느껴진다면 성공입니다. 

혹시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기분 좋은 영화나 드라마, 책 등을 보면서 상상되는 장면들을 모아봅시다. 상상에는 많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는 장면과 이미지가 없는데, 멋진 상상을 해낼 순 없습니다. 뜬금없는 활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클래스를 통해 이제까지 해본 적 없지만 하고 싶었던 그림 그리기, 춤추기, 노래 배우기, 도예, 꽃꽂이 등 새로운 활동에 도전해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입니다. 기분 좋은 상상을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억지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3. 규칙

기분 좋은 상상을 통해 내가 어떤 모습의 사람이 되고 싶은지 구체화되었다면, 그 모습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정합니다. 해야할 것들 중에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한 가지만 정해봅니다. 혹유명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매일 A4 한 장씩 글을 쓰기'와 같은 활동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 활동이 유명한 작가를 만들어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제 중요 활동을 매일 언제 할지 규칙을 정합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새벽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그 시간엔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이죠. 모든 사람들 중에 아침형 인간이 90%이고, 10%만이 저녁형 인간이라고 합니다. 나는 죽었다 깨나도 새벽에는 못 일어나겠다면, 다른 시간을 정해도 괜찮습니다. 매일 할 수 있기만 하면 됩니다.

매일 중요 활동을 하는 공간에는 미래에 구체화된 나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문장과 사진을 붙여놓습니다. '나는 2030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 작가다'와 같이 미래에 완료된 문장으로 적습니다. '되겠다, 될 것이다'가 아닌 '됐다, ~다'와 같이 이미 그 미래가 현실로 이미 이루어졌다는 내용으로 적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까지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방해를 뚫고 나아가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려면 포기해야 할 것들도 있듯이,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이루려는 욕심을 부리진 않았는지 성찰해봅니다. 나는 '무엇에 가슴이 뛰는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정말 중요한 한 가지에 매일 집중한다면 성취감이 쌓여 나도 모르게 추진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모두에게 성취를! 어치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