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oikyunghee Sep 24. 2019

[MD People] 인턴을 말하다 1. 튜터링 마케팅

튜터링 마케팅 팀 인턴: 이정민, 이현경, 장영환 

안녕하세요 Gina입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튜터링 서비스의 마케팅 팀 인턴 3인방입니다. 아직 입사 2주 차인데도 마케팅 인턴들은 왁자지껄, 서로 무척 친해 보였는데요. 마케팅 팀의 활달한 분위기가 엿보였습니다.

제가 3분만 인터뷰하려고 했는데 메일을 잘못 보내서 위매치 인테리어 서비스의 홍클레어(이하 홍클)도 인터뷰에 함께했습니다. 아하하하~~ 따라서! 종종 홍클의 발언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Gina의 무해한 음모, 인터뷰 시리즈 시작합니다 :)


다른 부서 인턴도 구경하러 와서 북적북적한 인터뷰 현장. 


1. 인턴 여러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이안: 안녕하세요. 튜터링 퍼포먼스 마케팅 팀에서 일하고 있는 인턴 Ian, 장영환입니다!

리즈: 저도 튜터링 퍼포먼스 마케팅 팀에서 일하고 있는 Liz, 이현경입니다.  

클레어: 튜터링 브랜드 마케팀 팀에서 일하고 있는 Claire, 이정민입니다!  

홍클: 앗, 저는 위매치 인테리어*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Claire, 홍지영입니다. Gina의 실수로 인터뷰에 놀러 오게 됐어요. 삼성 사무실에 와 보니까 좋네요! 클레어가 두 명이라 저는 홍클이라 불러주세염...


*MD는 튜터링과 위매치가 합병한 회사입니다. 튜터링은 모바일 영어회화 서비스, 위매치는 청소/이사/인테리어 매칭 플랫폼입니다. 튜터링은 삼성 위워크에서, 위매치는 학동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튜터링 마케팅 인턴 3인방. 왼쪽부터 Ian, Liz, Claire. ... 부담스런 정면샷.. 이렇게 크게 넣는다고 양해를 구하지 않음


2. 퍼포먼스 마케팅 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이안: 효과적으로 광고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해요. 광고를 통해서 수익이 잘 나고 있는지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그렇지 않다면 어떤 솔루션을 내야 할지 고민하는 역할이죠. 저는 광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요. 출근하면 먼저 유튜브나 페이스북의 광고 비용을 체크해서 데이터를 입력합니다.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하고 카피나 영상을 기획하는 업무도 하고 있어요.


리즈: 저도 같은 일을 하고 있어요. 이안은 페이스북, 저는 구글 쪽을 담당하고 있고요.  



2-1. 아하 그렇군요. 브랜드 마케팅 팀은요?

클레어: 저희 튜터링이란 브랜드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해요. 브랜드를 홍보하고, 평판을 관리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출근하면 오전에는 주로 인터넷에서 튜터링에 대해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점검하고요. 제휴사인 밀리의 서재 쿠폰을 발송하는 업무도 맡고 있어요. 오후에는 카드를 만들어서 인스타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클레어가 업로드한 인스타그램의 카드들


리즈: 홍보 문구를 정하고, 영상을 기획하는 일은 저희 셋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항상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야 하는 일이라 조금 압박감을 느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3. 인턴 생활 전에는 어떤 활동을 해 오셨는지 궁금해요

이안: 저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어요. 마케팅 팀으로 일하고 있지만 전에 마케팅 관련 일을 해본 적이 없어요. 이전에는 MICE 산업*쪽에서 주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그러다가 이번에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마케팅 업무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리즈: 저는 경영학부에 재학 중이에요. 경영학에도 여러 갈래가 있는데, 수업을 듣다 보니 경영정보시스템 쪽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파이썬** 같은 데이터 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고요. 여기서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를 하고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클레어: 저도 경영학과 출신입니다.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저는 경영학 중에서도 마케팅이나 소비자 행동론 쪽에 관심이 많아요. 학교에서 잘 안 되는 기업을 리포지셔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었어요. 마케팅 분야가 저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마케팅 팀으로 지원하게 됐어요.  


*MICE 산업: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앞글자를 딴 말로, 국제회의나 전시, 박람회 등의 산업을 일컫는 말입니다.
** 파이썬(Python): C, 자바, 자바 스크립트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의 일종. 쉽고 간결해서 다양한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4. MD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클레어: 저는 한국장학재단이랑 연계한 학교 프로그램 통해서 지원했어요. 여러 회사 중에서 MD를 골랐는데요. 브랜드 마케팅, 기획 업무를 한다고 해서 잘 맞겠다 싶었어요. 사실 전에는 잘 몰랐는데,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해달 캐릭터 있는 회사 아니야? 하더라고요.  


리즈: 맞아요. 한혜진이 광고하는 영어 회화 서비스하니까 알던데요! 저는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장기 현장실습 프로그램 통해서 들어오게 됐어요. 여러 회사가 있었는데, 직무를 보니까 마케팅 팀인데 데이터 관리도 한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먼저 인턴을 하셨던 분들이 쓴 후기도 봤는데요, 인턴이지만 일을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안: 저는 마케팅 직무를 뽑는 회사들을 알아보던 중에 MD 브런치에 올라온 *을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사람을 소모품으로 보지 않고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알바와 인턴의 차이는 회의에 참여하는 것이다,라고 했던 글이 정말 좋았어요.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생겼죠.  


*https://brunch.co.kr/@choikyunghe/42 이안이 본 글의 링크를 첨부합니다. 브런치의 글이 예비 MD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니 기뻐요! 저도 이런 멋진 글을 써 보이겠습니다.



5. 다른 기업체가 아닌 스타트업 인턴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리즈: 저는 인턴을 하면서 앉아만 있다가 가고 싶지 않았어요. 실무를 좀 더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스타트업이라면 일을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안: 저도 같은 맥락에서 스타트업을 선택했어요. 실제로 영상이나 카피를 매주 기획하고 있고요, 저희가 낸 광고가 효과가 있는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주신다고 하셨어요. 이런 과정을 계속하다 보면 제가 한 기획의 고칠 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클레어: 이하 동문입니다!  


홍클: 저도요! 그리고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분위기도 기대했어요.  



6. MD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클레어: 시설이 너무 좋아서 일할 맛 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공유 오피스 너무 좋아요….

리즈: 이런 공유 오피스는 외국계 기업 예시에서나 보는 곳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일하게 돼서 신기했어요.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 라운지


클레어: 그리고 다들 정말 자유롭게 입고 다니셔서 놀랐어요. 처음에 면접이어서 정장 입고 왔는데 저만 외딴섬, 정장이더라고요. 다들 슬리퍼 신고, 후드 집업 입고 다니시고. 첫날에 팀원분들이 저 보시더니 '편하게 입고 오셔도 돼요'라는 얘기부터 하시더라고요. 하하.


이안: 저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6. 인턴 생활 2주 차가 됐어요!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나요?  

리즈: 한 달 넘은 것 같은데, 아직 2주 차밖에 안 됐다고요? 헉.  

클레어: 그러니까요.


이안: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 회사 규모가 커서 놀랐어요. 저는 스타트업이라고 많아야 30명 정도의 기업을 생각했는데, MD는 직원이 거의 150명 정도 되더라고요.  

클레어: 맞아요. 보통 아는 스타트업은 진짜 작은 경우도 많잖아요.  


홍클: 짐작했던 대로 분위기가 무척 자유로워요. 다만 제가 아직 적응을 못했어요. MD에서는 서로 닉네임으로 부르는데, 닉네임 뒤에 '님' 자도 붙이지 말라고 하거든요. 한국에서 그렇게 하려니까 잘 안되더라고요.  

클레어: 아직은 수직이 익숙한 거죠...  

이안: 길들여졌어... ㅎㅎ

홍클: 아무튼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회사 이미지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한 곳이구나 싶었어요.  



7. 입사 2주 차인데 벌써 서로 친해 보여요! 마케팅 부서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클레어: 아 사실... 저희한테 인수인계해주셨던 인턴 분이랑 같이 술을 먹었었어요 하하하. 그때 인턴들이랑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리즈: 부서 분위기 완전 좋아요! 다들 밝고 장난도 많이 치시거든요. 사실 이건 마케팅 부서 특징인 것 같기도 해요. 특히 팀장님이 엄청 챙겨주시는데요(Sean입니다 소곤소곤), 책 주시면서 읽으라고 하실 때도 있어요.  

 

홍클: 부서 분들이 딸처럼 챙겨주세요.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8. MD의 좋은 점을 꼽자면?

클레어: 일단 이런 시설, 공유 오피스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요! 그리고 사내에서 쓰는 ‘슬랙(Slack)’이라는 메신저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슬랙으로 직원들끼리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더라고요.  

홍클: 저는 학동에서 면접 봤을 때 학동 사무실도 깔끔하고 좋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삼성 사무실은 또 다른 분위기로 좋더라고요 ㅎㅎ  

저도 슬랙을 통해 스리슬쩍 인터뷰를 제안했답니다.


카밀라: 저는 맥주요!! (사진 찍어주러 등장한 경영지원 인턴입니다ㅎㅎ)

리즈: 저는 빨개져서 못 먹어요...  

카밀라: 전 사수님이랑 같이 먹었어요 헤헤.


리즈: 저는 이런 회사 분위기가 좋아요. 서로 편하고 친한 게 눈에 보여요.  

이안: 이하 동문입니다.  



9. 인턴 여러분의 퇴근 후가 궁금합니다. 

클레어: 알려고 하지 마세요.

홍클: 알면 다쳐 이런 건가요?  

클레어: 그건 아니고요ㅎㅎ 저는 운동을 주로 해요. 퇴근하면 요가도 하고, 필라테스도 합니다.  

리즈: 저는 1주 차에는 피곤해서 집 가서 바로 잤는데, 이젠 좀 적응해서 친구들 만나요.

이안: 저는 첫 주차에 인턴들이랑 술 마셔보니까 다음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리즈: 그때 일찍 가셨잖아요 섭섭하게?

이안: ㅎㅎ... 아무튼 그래서 요즘엔 집에 가서 쉬어요. 좀 괜찮은 날에는 친구랑 놀고, 테니스랑 축구 보고, 피자 먹으면서 행복을 누립니다.



10. 일 하면서 고민거리가 있다면?  

클레어: 마케팅 팀의 미션이 기획이잖아요. 카피나 영상을 기획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해요. 그래서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항상 고민되는 지점이에요.  

이안: (끄덕끄덕) 맞아요.  

클레어: 기획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있어요.  

리즈: 그런 일을 매주 해야 하다 보니까,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 하니까요.  


리즈: 아, 회사 다니니까 살이 쪄요. 또 다른 중요한 고민입니다.  

이안: 복지가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매일 맥주 먹고요, 위워크에서 간식도 많이 주고요.  

리즈: 저는 맥주는 안 먹는데...  

클레어: 리즈는 소맥 파라서 맥주 안 먹는대요

리즈: 아니 저기요...



11. 인턴 기간 동안 무엇을 배워가고 싶나요?  

홍클: 나중에 회사에 지원할 때 성과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획 분야에서 이런 일을 했다!"라고요.

이안: 마케팅 부서에서 강조하는 게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이거든요. 이런 사고방식을 배워가고 싶어요. 평소에 어떻게 하면 실수를 고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거든요. 이런 사고방식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클레어: 맞아요. 공감돼요.  

리즈: 저도요.  



12. 자신만의 좌우명이 있다면? 

홍클: 칼라일이 한 말인데요. '언제 할까를 생각하는 것은 때를 늦추는 것일 뿐이다'라는 말이에요! 작은 일이라도 시작을 하자는 뜻에서요. 그런 의미에서 MD도 일단 자소서를 내자! 해서 써서 냈는데 된 거거든요. 잘한 것 같아요.  

클레어: 저는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하고 후회하자'.  

리즈: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

이안: 영화 싱 스트리트에 나온 말인데요. '적당히 할 거면 아무것도 하지 마'란 대사가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일을 하다 보면 지쳐서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걸 뛰어넘어야 성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클레어리즈: 오올~



13. 이 자리를 빌려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안: 튜터링 수강권을 받고 싶었는데, 인턴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에게 수강권이 지급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좋습니다.

클레어: 저는 만족합니다.

리즈: 저도요.


- 인터뷰 막바지가 되니 인턴들이 지쳐가는 것이 보입니다. 마무리가 필요한 시점!



14. 인터뷰에 참여해 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홍클: 지나의 착오이긴 했지만 MD의 다른 오피스에 와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퇴근도 일찍 하고요 ㅎㅎ 


리즈: 이번 인터뷰하면서 지나와도 편해진 것 같아서 좋았고요. 우리 마케팅 팀 인턴들과도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아요. 마케팅 팀 아자아자!  


클레어: 저는 지금까지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직 인턴 생활을 시작한 지 2주밖에 안 됐지만, 4개월이 지나고 나면 얻는 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안: 정신없이 인턴 생활을 시작하느라 회사에 대해 돌이켜볼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인터뷰를 계기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