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ssanova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농 Apr 22. 2023

성공은 성적순이 아니다



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있단다.


전혀 몰랐는데, 졸업한 지 약 15년 우연찮게 학교 옆을 가다가 현수막을 발견했다. 나도 졸업 20주년쯤 되면 뭔가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겠지.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그 성공이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

그래도 나 정도면
나쁘지 않잖아?



사실 친구들이 더 잘 나간다. 학교 다닐 때 고3 기준으로 나는 반에서 3-4등 했다. 1등인 친구는 교대를 가서 교사를 하고 있을 것 같고.


2등인 친구는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파일럿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3등은 바로 나.. 평범한 회사원이다. 4등은 모 대학에서 서울 명문대 편입 후 은행원이 되었다.


5등도 역시 은행원이 되었고, 6등은 이름 알만한 대기업에 취직을 했다. 7등은 기억 안 나지만 대략 이런 식으로 거의 반 7등까지는 대기업이나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나만 빼고)



성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솔직히 공부 대비는 내가 제일 부족했다.

처음부터 하고 싶은 직장이라고 10인 규모의 소기업에 입사 후 월급 134만 원 받고 생활을 했고, 그 뒤로 조금씩 성장한 케이스.


지금은 주택 5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 블로그마케터, 래퍼 및 프로듀서, 그리고 회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기업만큼의 연봉이 아니다 보니 백방으로 뛰는 N잡러다.



근데 후회는 없다.

내 실력으로 승부를 거니
힘들긴 하지만,

나는 롱-런하리라


내 친구들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잘 되고 싶다.

끈기와 용기, 열정을 가지고 삶의 끝까지 레이스를 달려보리라. 꿈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성공이 대수냐. 숫자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과 좋은 결과물을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



그래서 밝힌다.

10년 후 동창회 때는

1억을 장학금으로
내놓을 만큼

값진 나눔을 베푸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고 싶다.



성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다만 모든 일에 열정과 끈기, 성실함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사람은 성취를 이룬다. 금광을 끝까지 파낸 사람만이 황금을 발견할 수 있듯 말이다.


나 스스로한테 하는 말이다. @미농



매거진의 이전글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