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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haedal Mar 20. 2021

제로 웨이스트+비건 Week 2


제로 웨이스트 일상 가까이 가보기


브리타 정수기 수도꼭지형으로 사용하고서부터, 생수 페트병이 나오지 않아 분리배출일에 분리배출할 일이 더 줄었다. 생수 패트병 외에는 배출하는 플라스틱이 별로 없는 편이다. 


한국은 산수가 훌륭한 자연에 본시 물 맛이 좋은 편인데다가 수돗물 정수 시스템이 좋은 편이지만, 오래된 수도 배관 때문에, 또 수돗물 염소 냄새 등으로 사람들이 정수한 물을 마신다. 독일에서 생산된 브리타 정수기는 석회질이 많은 유럽 수질에 맞추어져 있어서, 한국에 진출하고서는 한국의 염소 소독제 냄새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로컬화한 필터를 공급한다고 한다. 


정수된 수돗물을 다시 정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브리타 정수기에 수돗물을 넣으면, 금방 정수가 된다. 물맛도 괜찮다. 수돗물을 끓여서 염소를 날려보내고 정수를 할까, 정수를 한 후에 한번 끓일까 생각하다가 후자를 선택했다. 바로 마시는 물은 정수기에서 바로 마시지 않고 물병에 담아서 마시는데, 물병도 소독할 겸, 한번 끓여서 끓는 물을 바로 유리병에 넣으면 병 소독도 되는 듯해서 그렇게 마시고 있다. 물병은 1.2~1.5리터 정도 되는 용량으로 동네 마트에 가서 샀는데, 5000원에서 1만원 사이 가격을 주고 샀던 것 같다. 100도 끓는 물을 넣어도 끄떡없고 세척하기도 좋아 애용하는 물병이다. 




한번씩, 2배 식초 몇 방울 떨어뜨려 세척해주기도 하지만, 정수한 끓는 물을 부어 식혀 마시면 안심이 된다. 물에 민감한 남편도 수용. 





굿바이, 


생수 페트병, 

라벨, 

뚜껑, 

페트병 6개 묶음 포장비닐, 

그 포장 비닐 위의 손잡이 비닐과 테이프.


그리고 가장 좋은 건

무거운 생수병으로 힘드셨을 배송 기사님들의 노고를 덜어드린 점.





비건 일상 가까이 가보기


1) 우유, 계란 섭취 줄이기


계란을 구매하지 않은 지 2주가 되었다. 집에 남아 있던 계란을 다 먹은 후 거의 매일 먹던 계란을 안 먹었는데 지낼 만했다. 


토스트에도 계란

밥에도 계란 후라이, 계란말이 반찬

국수에도 완숙계란

그냥도 먹는 좋아하는 반숙 계란

김밥에 들어가는 계란


뿐만 아니라, 계란이 주원료인 마요네즈 등...


계란이 들어가는 음식이 정말 많았다. 부침개에도 계란이 들어간다. 부침개에 계란이 들어가면 맛있지만, 계란 없이 밀가루에만 부쳐도 맛있다. 


빵, 케이크, 과자 등에도 계란이 많이 들어간다. 식빵이나 단팥빵 소보로 빵 등을 안 먹을 수는 없겠지만, 횟수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 


마요네즈는 감자 샐러드, 콘 치즈, 맥주 안주로 오징어 구이를 찍어 먹을 때 정도를 제외하고는 먹을 일이 없고 감자 샐러드는 통감자로, 콘 치즈는 마요네즈 없이, 오징어 구이는 마요네즈 대신 고추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마요네즈는 아예 구매할 일이 없겠다. 


우유는 계속 거의 구입하지 않고 있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우유, 계란 등이 들어가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지만 자주 사먹지 않으니, 어쩌다 생각날 뿐.


Out of sight,

out of mind.



2) 육류 구매와 섭취 줄이기


냉장고 파먹기 중이다. 


냉동고에 있던 육류를 모두 먹어 없애고 나면, 육류 구매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하는 것으로. 육류 섭취도 횟수를 의식적으로 점차 줄여가려고 한다. 


육류보다는 어류, 어류보다는 어패류로 이동해가려고 하는데,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을 생각할 때마다 바다 표면에서 태양광에 분해된 미세 플라스틱 조각, 여러 국가의 상표를 단 플라스틱 용기와 버려진 그물 등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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