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정의

공시성 part 2 _ 제2화

by 박용근

공시성 part 2 _ 제2화


재 정의




[ 생각의 힘을 도구로 쓰기 위한 재정의 ]

사람은 태어나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생각해 봤다. 이 질문에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타고난 기질과 후천적 경험의 합이다.” 이 말을 들으며 나 역시 공감했다. 태어나면서 물려받는 기질과 살면서 경험하는 경험의 합이라는 말은 마치 양자역학처럼 빛은 입자이며 동시에 파동이라는 말과 같아 보였다.


나도 평소 생각하길 아이는 자라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데 반해 어른이 성장하는 방식은 조금 달라 보였다. 내 경험에는 경험을 통해서 얻은 정보들은 처음에는 다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계가 생겼다.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성장 방법이 바로 어른의 성장 방법이라 본 것이다. 같은 정보를 아이는 하나하나 습득해서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갖는다. 어른은 이 정보의 틀을 깨서 거대한 하나의 축을 만들어서 통합한다. 이 통합하는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재정의다. 재정의는 단편적이며 동시에 다양한 정보의 공통분모를 찾아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 생각은 내가 14년 동안 자문자답을 통해서 스스로 깨닫게 된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14년이란 시간 동안 내가 해온 자문자답이 곧 재정의 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었다. 자문자답이야 말로 자기 생각을 스스로 깨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백조만 있는 줄 알았더니

흑조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다른 이의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경험


승리를 위해 경기를 뛰는 선수보다

자신이 생각했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

한계를 극복하는데 유리하다는 것을 경험할 때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고 그 속을 들여다보면 비로소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는 경험을 했을 때,


알고 있는 것이 새롭게 보이는 순간이 재정의 되는 순간이다. 재정의 되는 순간에는 스스로가 그 순간을 명확히 인지했기 때문에 개념적으로 확장되는 경험이 된다. 이를 나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경험이라고 한다.

인생도 젊은 시절에는 자신의 꿈과 성장을 위해 살아가지만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면 가치의 중심이 자신에서 가족으로 옮겨가면서 이타적이고 보호자로서의 삶이 재정의 되는 것도 인생 가치의 재정이다.


이렇게 재정의는 되는 순간은 누구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스스로 인지하고 자문자답을 통해 재정의라는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인생에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


[ 재정의 과정의 예시 ]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재정의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질문이란 단어 의미를 재정의 했을 때 자문자답이 나왔다.

자문자답을 다시 재정의하자 시뮬레이터가 나왔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곧

시뮬레이션을 돌려본다는 것과 같아 보였다.


시뮬레이션을 다시 생각해 보자

상상을 현실로 꺼내는 확률 계산 과정이었다.


확률 계산 과정에서 상상을 현실로 꺼내기 위해서는

확률을 다시 재정의해서 밀도를 뽑아냈고


밀도를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좀 더 의미를 살펴보니

촘촘하다, 구체적이다 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이렇게 “질문”이란 단어로 시작해서 그 의미를 재정의 하며 따라가 다 보면 질문 하나에도 다양하고 좀 더 자신에게 친숙하고 직접적인 표현들의 단어로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처음 기업 강의를 할 때가 생각이 난다. 재정의가 없었다면 처음 강의는 내 인생 마지막 강의가 될 수도 있었다. 이런 나에게 재정의는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때를 떠 올 려 보면 당시의 나는 처음 의뢰가 들어온 기업 강의에서 “강의와 강사”라는 타이틀이 부담 중의 부담이었다. 왜냐하면 아직 경험이 없었기 떼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평가하길 기업 강의를 할 만큼 대단한 강사라 아니라고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인정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때를 떠올리면 이 생각은 사실 의미 없는 생각이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고 알았다. 그때 당시 나는 사실 다른 멋진 강사들과 나를 비교하며 상대적으로 내가 못한다고 스스로를 결정지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스스로가 자존감을 깎아먹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도 역시 기업 강의 당일 스스로의 무게에 짓눌려 결국 민폐남 이미지로 끝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이 경험이 나에게는 매우 충격적이었고 앞으로 강의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최대의 위기였다. 내가 강사로서 자질이 없다고 스스로 충분히 느끼고 있을 때쯤 나는 다시 생각해 봤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스스로 역시 자문자답을 끊임없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강사와 강의”라는 이 무게를 내려놓기 위해 나에게 맞는 단어로 재정의했다. 우선 강사라는 타이틀 먼저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꿔봤다. 그렇게 바꾼 이름이 “먼저 경험한 선임”이라는 타이틀이었다.

이 타이틀을 마음에 새겨두자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강의라는 의미도 나에게 맞춰 재정의 해 보기로 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고민한 결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상태는 “내가 알고 있는 방법을 공유하자”정도의 문구가 떠올랐다. 이 정도의 느낌이면 나도 사람들 앞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자 이제는 자신감도 느껴졌다.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정의를 한 후 나는 다음 강의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경험 덕분에 나는 내가 벽이라고 느꼈던 그 상황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이런 경험 덕에 나에게 재정의는 단순히 재정의가 아니다. 내가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다. 양파 껍질을 벗기 듯 한 커플씩 벗기면 분명 나에게 맞는 지점이 나타난다. 나에게 꼭 맞는 보물 같은 지점을 찾는 기술이 바로 재정의다.

나는 이 매력에 빠져 무려 14년을 지나 현재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고 투자할 수 있었다.


[ 사랑의 재정의 ]

사랑한다는 것은 가치가 있다는 것이고

가치가 있다는 것은 몰입한다는 것이고

몰입한다는 것은 천재성이 개발된다는 것이다.

천재성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영감은 공시성으로 나타난다.


의식 수준에서 몰입이란 과정은

무의식 수준의 공시성이란 결과를 만든다.


몰입과 공시성은 사랑의 크기만큼 나타난다.


서로 상대적인 두 지점이 만나면 마치 하나인 듯

소용돌이처럼 나타나는 힘이 바로 “사랑”이며

이 운동을 나는 양자 운동이라고 한다.


이 사랑이란 이름의 양자 운동은 “믿음”을 먹고 자라며

믿는다는 것은 곧 현실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양자 운동이 어쩌면 물리학에서 말하는

양자역학과 닿아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과 –1이 만나 0이 돼 듯, 파동과 입자가 만나 원자가 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