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온 종달새 편지(7.31.일.가을 겨울 이야기)

이 계절 다음에 올 가을과 겨울 이야기 / 봉학골산림욕장...

더운날이 한창입니다...

시원한 것이 그립고...

빨리 가을, 겨울이 왔으면 하지요...


우리가 재촉하지 않아도...

계절은 어김없어...

순환의 시계는 지금도 현재를 지나...

흘러 가고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분명 그리울텐데...

다가올 계절만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1주일 후면...

입추...

가을의 문턱입니다...

물론 한낮의 더위가 숨막히게 하지만...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학수고대하고 채근하지 않아도...


감사한 계절이지요...

가을은...

어떻게 보면...

봄보다 더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고...

더 풍요롭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지천으로 넘쳐나고...

일상생활하기도 참으로 쾌적한 계절이지요...

또한 생각도 깊어지는 계절이기도 하고...

지난 겨울지나 봄, 여름을 거쳐...

결실을 맺기까지 힘겹게 달려온 삶에 대한...

보답이 있는 계절이라는 생각입니다...


가을은 미련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꽃의 계절 봄이 그립고...

푸르름의 계절 여름이 그리운 계절...

그래서 철학과 사색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것에 대해 생각이 미치고...

반성하며 성숙하는 계절이지요...

위로만 부피만 커져가던 생명체들이 뒤를 돌아보는 계절...


그러나...

아름다움에 늘 아쉬움이 진하듯이...

봄이 그러했듯...

가을도 짧습니다...

정신줄 놓고 있으면...

어느덧 겨울을 맞이해야 하지요...


겨울은 안으로 안으로...

자기를 챙겨넣는 계절입니다...

거치장스러운 것은...

모두 솎아내고...

단조로운 삶으로 돌아가는 계절이지요...

또한...

인내를 요구하는 계절이기도 하고...


그리고...

다음 계절을 맞이합니다...

찬란한 봄을...


한 여름에...

그 봄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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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0. 26

계곡에 가득했던...

짙은 녹음...

시원한 물...

그리고 사람들...

뒤로 하고...

노오란 은행나무와...

붉은 벚나무 단풍이 화사하게 물들어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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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0. 30

일찍 나온 잎사귀는...

먼저 물들어...

먼저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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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1. 3

이제부터...

온 산이 불이 붙은 듯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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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1. 10

이렇게...

찬란한 불타오름은...

이별을 예고하듯 하는데...

저 앞...

제왕의 색, 황금색 잎갈나무 단풍...

이제...

우수수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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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1. 18

일주일 사이...

모두...

무너져 내렸군요...

미련없이...

바닦이 수북하게...

이 계절에 '집착은 불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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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1. 26

그리고...

일주일 후...

첫눈이 내렸지요...

한해의 노고를 위로하듯...

외소해진 가지가지에...

따뜻한 하얀 이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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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1. 26

햇살속에...

첫눈이 빛나지만...

이내 저항못하고...

따뜻한 날씨에 녹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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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2. 2

그리고...

또 다른 일주일 후...

숲의 속살이 들어나지요...

눈은...

차가운 물되어...

계곡을 힘차게 흘러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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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2. 3

그리고...

다음날...

많은 눈이 내렸지요...

흑백사진을 연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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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2. 3

새벽부터 내린 눈이...

가로등불이 들어온...

저녁까지 내렸습니다...

나무들 가지가지가...

눈의 무게로 힘겹게 축 처져서...

또 다른 풍요와 포근함을 선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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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2. 4

다음날 새벽...

가로등 꺼지기전...

저 속에 들어가면...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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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2. 4

해가 앞산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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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2. 4

그 빛으로 인해...

흑백의 찬란함이...

생동감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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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2. 4

훌륭합니다...

장관입니다...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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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2. 30

그리고...

일주일 후...

눈은 온데 간데 없고...

매서운 추위가 계곡을 엄습하여...

모두...

'얼음'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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