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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구닷 Sep 25. 2016

#8-1. 젊은 것들의 사표는 인생 출사표다

SBS 스페셜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를 보며

최근 SBS 스페셜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가 여기저기서 화제가 된 듯하다.

화면 자체는 약간 공표영화 같다.

퇴사라는 건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반드시 한 번은 겪게 될 자극적인 경험이다.

안정적인 대기입이 당신과 당신 가족을 평생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조용히 페이지를 닫고 하던 폰 게임을 해라. 이 글은 도움이 전혀 안 될 것이므로.

퇴사라는 거대한 주제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몇 문단만에 답을 찾기를 원한다면

조용히 페이지를 닫고 보던 웹툰을 봐라. 이 글은 그 이상으로 기니까.

(심지어 글이 3편으로 길어질 줄이야...)


관련 영상이나 리뷰가 페이스북 등 관련 페이지에서 수없이 공유되고 있었는데 마침

현재 내가 근무 중인 자동차 회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솔직담백하고 생생한 영상 인터뷰

퇴사 후 젤라또 매장에서 근무 중인 옛 동기가 자신도 등장한다며 알려온 메시지

익명을 원한 인터뷰어를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 센스(너 아니냐고 오해도...)

덕분에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출처 : SBS스페셜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6시에 다 같이 밥을 먹으러 내려가요" 굉장히 가족적이고 따듯한데???..... 익숙한 건물도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퇴사"가 죄라도 짓는 것 마냥 보는 사람들이 쑥덕대더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퇴사실직동일시 보는 경향이 있다. 이 나라에.

퇴사는 자의적인 선택으로 타의적인 실직과는 엄연히 다른데도 말이다.

평생직장을 살아온 세대에게 퇴사란 오로지 IMF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해고당하는 경우가 전부였을 테니 퇴사는 곧 실직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퇴사가 뭐길래

언젠가 다루고 싶었던 주제였던 "퇴사".

나도 3번 회사를 옮긴 29살 청년인데 영상을 보니 5번 옮기신 분도 있더라.  

솔직히 나도 이 분은 궁금하다. 꼭 좀 연락 주십시오.


회사와의 고용 계약을 종료한다는 것. 자리 빼는 것.

다만 그 무게감은 두 글자로 담아내기는 힘든 것임에 틀림없다.

출근하고 야근하고 깨지는 회사생활은 참으로 익숙해지는 법이 없지만

그 익숙하기 싫은 익숙함을 종료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지만
막상 그 맞지 않는 옷을 벗으면
맨살로 온갖 풍파를 견뎌내야 한다.
밖에 칼바람 부는데 일단 껴입고 말지.
핏 좀 안 맞는다고 벗고 다닐 용기가 없다.


젊은이들. 솔직히 말해 봅시다. 딱 퇴사해버리기엔 당신의 어깨에 걸려있는 게 너무나 많다. 머냐고?

 - 주변의 시선. 주변 사람들에게 나 먹고살 만한 능력은 있는 놈이에요 하고 싶은 욕구

 - 동기들의 시선. 동기들에게 나도 취업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하고 싶은 욕구

 - 부모님의 시선. 부모님께 효도하는 자식이고 싶은 욕구(언제부터 효도를...)

 - 소개팅 대상자의 시선. 나 직장인이야. 당신하고 데이트할 돈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는 욕구

 - 후배들의 시선. 딱 만나서 멋지게 1차는 내가 쏠게 하고 싶은 욕구

솔직히 말하자. 젊은이들.

엄청난 빚이 있거나 당장 젖 달라고 우는 동생들 먹여 살려야 하는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곤

사표 못 내는 이유 하나다. 나를 둘러싼 시선을 견뎌낼 용기가 없어서.


에라이... 이 놈의 나라는 그렇다.

초딩,중딩은 학급에서 줄 세우고 고딩은 매달 줄 세우고 이 따위다. 그러니까 대학교도 줄 세워 간다.

애들 때부터 가둬놓고 족쇄 찬 코끼리마냥 규정짓고 그 안에서 갇히게 만드는 교육체계.

등수로 막 줄 세우니까 그 안에서 경쟁하는 거밖에 못한다. 그리고 취업도 회사 줄 세워 놓고 한다.

그러니 맨날 남들에게 보이는 규모. 순서에만 신경 쓰고 조금만 남들과 달라도 손가락질받을까 봐 걱정이다.


한 번은 어떤 분이 메일로 상담을 요청했었는데 요지는 이렇다.

본인은 L 대기업 2년차인데 부모님은 이제 은퇴하시고
딱히 돈도 없거니와 집에서 돈 벌 사람 나밖에 없고
여자친구도 본인보다 연봉이 낮고 그래서 내가 책임져야 할 입장이다.
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데 퇴사를 못하겠어서 걱정이라고.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헛소리도 이런 헛소리가 없다. 내 대답은 이랬다. 

본인에게는 거짓말해도 되는데 일면식도 없는 나한테 그럴듯한 구라를 치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
한 평생 돈만 써대는 자식까지 키워낸 부모님이 당신 돈 안 번다고 당장 무슨 일 생기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2년 전까지도 돈 받아먹고 있다가 취업했다고 부모님께 월 100만 원 주는 것도 아니지 않냐.
여자친구 연봉이야 어떻든 돈 벌고 잘 살고 있는데 당신이 먼데 책임을 진다는 건가.
내가 보기엔 본인 인생 책임지기도 버거워보인다.
멀 어떻게 하면 되겠냐니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내가 머라고 말해도 본인 생각대로 할 거면서.

퇴사 못할 핑계를 만들면 나도 지금 1만 개쯤은 만들어 낼 수 있다.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는 요즘 젊은 것들만의 이유가 있다

SBS 스페셜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는 정말로 젊은 것들의 사표를 말하고 있다. 

겪을 만큼 겪어본 후 새로운 인생을 고민하여 전환의 국면을 맞이한 분들의 사표와는 다르다.

성장과 발전, 집단주의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운

장히 계산적이면서도 한편으로 지독히도 이상적인 젊은 것들의 이유가 있다.

그들은 현실을 계산했다. 이렇게 살아봐야 20년 낑낑 모아서 간신히 집 한 채 사고 인생 마감할 거라고.

그들은 이상을 꿈꾼 거다. 그럴 바엔 차라리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자아실현해보자고.


젊은 사원들의 사표는 나름의 특징이 있는데 무엇이 다르냐고?

"너무 맹목적으로 취업했던 것 같다. 다시 방향을 고민해봐야겠어" 라며 사표 내시는 차장님을 뵌 적이 없다.

"난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가 정말 아니라고 봐. 퇴사해야겠어"라며 사표 내시는 팀장님을 뵌 적이 없다.

"여기서 일하다간 나의 성장은 멈춰버릴 거야"라는 고민으로 사표 내시는 이사님을 뵌 적이 없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요즘 젊은 친구들은 사표를 낸다.


젊은 것들의 사표는 보통 아래 8개 안에서 설명이 된다고 본다. (물론 내 멋대로 기준이다.)  

개인의 성장 가능성과 회사의 비전

조직문화

맹목적 입사 후의 반동

동기부여 박살

롤모델의 부재

자아실현

여가시간

급여와 복지

이렇게 카테고리로 나름 분류한 이유는 다음 글에서 내가 이렇게 쓰고 싶어서. 그게 다다.

이에 대해선 이어지는 연재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다행히도 젊은 세대가 처음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가치판단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나 역시 퇴사할 때가 인생에 가장 큰 변화였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레일에서는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정해져 있으니까.

그저 빠른 속력만으로 자신을 평가받았고 눈에 보이는 숫자만이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의 가늠자였다.

그러던 중 문득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생각해 본 거다.

어? 일단 무작정 달려서 오긴 했는데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는 거 맞나?

생각해보니 빠르다 느리다는 알고 있는데 이 방향이 맞다 틀리다는 아무도 내게 말해주지 않았어.

가치판단의 기로에 선 젊은이들에게

연봉의 절댓값은 큰 의미가 없다. 상대적인 가치가 중요해진 거다.

이 연봉받자고 내 인생과 영혼을 어디까지 팔아넘겨야 하는지.



"퇴사"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그리고 난 권장한다.

다행히 요즘은 퇴사에 대한 인식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의 개념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다.

이 브런치만 보아도 내가 회사 다니면서 퇴사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지 않나.

"꿈을 찾는 어른들의 학교"라는 슬로건을 내 건 퇴사 학교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사이트 : http://t-school.kr/,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saptschool)


"퇴사학개론"이라는 고용 불황 시장에 정면 도전하는 유니크한 수업부터 창업, 스타트업,

자기발견, 퇴사 후 세계여행 이야기와 같은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는데 아이디어가 쌔끈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사를 조장하는 것(나처럼???)이 아닌 퇴사를 현실적으로 대비하고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에

초점이 맞춰진 콘텐츠가 맘에 든다.

퇴사 후 한강 갔다는 소리보다 퇴사 후 성공했다는 사례가 늘어나려면 분명 이런 대비도 필요하다.

나는 딱히 이 기업을 홍보하는 알바생이 아니지만 피 보는 퇴사 말고 그나마 리스크를 최소로 하는 퇴사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직장인들이 많으므로 소개해주고 싶었다.


어찌 되었든 나는 퇴사를 권장한다. 이직도 권장한다.

퇴사와 이직에서 피고용자들이 자유로워야 "평생직장"이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유토피아를 믿는 신도들

줄어들고 종국에는 자기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모험가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멋대로 해석이긴 하지만 "사표" 라는거 개인에겐 인생의 "출사표"다.

기업에서 보자면 다니던 피고용 한 명이 나가는 것일 뿐이지만

사회에서 보자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인간 한 명의 출현이다.

난 후자에 헬조선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보는 거다.


"평생직장"이라는 핑계가 있으면 직장인들은 더욱 치열하게 실력을 높일 필요가 없다.

자신의 가치를 시장에서 매겨볼 필요가 없으니까.

마치 내가 다니는 기업의 가치가 내 가치인 듯 착각하면서.

그래서 자네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면 어디 기업에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니 그거 말고 자네는 어떤 사람이냐고.


그러다 보니 쓸데없는 정치만 는다. 왜냐면 시장에서 경쟁하지 않으니까.  

저 앞에 보이는 몇 개 안 되는 자리만 보고 차지하려 든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마케터가 되면 노릴 만한 자리는 이 나라 모든 기업으로 확대됨에도 말이다.

정해진 피자 조각을 나눠 먹으려니 조직문화는 고이고 썩어서 문화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는다.

회사의 경쟁력은 당연히 후퇴한다.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 악순환이다.



당신이 퇴사를 주변에 말할 때쯤

당신이 퇴사할 즈음 주변에 당연히 조언을 구하게 될 텐데 기본적으로 잠자는 시간 외엔 회사에 있게 된다.

당연히 만나는 사람은 장담컨대 95% 이상이 당신이 떠나려는 직장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이때 당신 주변은 딱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1. 회사 어차피 다 똑은거 아냐? 굳이 밖으로 나가 왜 사서 고생을 하려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

2. 퇴사를 하려는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하고 나도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데 막상 자신은 그러지 못하는 사람.


누구에게 조언을 받더라도 당신에게 큰 변화는 없다.

1번과 같은 경우

당신이 퇴사하는 이유. 이를테면 개인적 비전, 회사의 비전, 롤모델의 부재, 동기부여와 같은 정성적인 부분에 아예 관심이 적거나 고민하기를 포기한 사람이다.

딱 한 개의 회사를 다녔으면서도 "회사 어차피 다 똑같은 것 아니냐"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2번과 같은 경우

우리가 퇴사 못하는 유일한 이유. "두려움"을 아직 떨쳐내지 못하는 사람인데 안타깝지만 당신이 퇴사라는

대륙에서는 선구자고 콜롬버스이기 때문에 유경험자의 조언을 받기는 힘들다.

당신이 먼저 매 맞으면서 차례를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아프냐? 하고 묻는 거다.


내가 그랬다. 상대의 조언이 깊게 와 닿지 않는다. 이유야 간단하지 않은가. 발 똥에 불 떨어진 건 나뿐이니까.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하는 조언이 당신의 마음에 깊게 새겨질 일은 없다.

당신의 퇴사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그 고마운 마음은 새겨둘 필요가 있다.  

결국은 혼자서 온전히 선택하고 견뎌내야 하는 것임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지나고 보니 퇴사도 징후가 있었다

나의 경우 첫 직장생활 때는 오춘기가 왔었는지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우울하기 그지없었다.

퇴사가 임박하면 나름의 신호가 왔던 것 같다.

일요일 아침만 돼도 벌써부터 월요일 걱정에 힘이 쭉 빠져서 이도 저도 할 수 없었다.

월요병 기분이 그냥 일반 패시브 상태다.

알람 따위 맞추지 않아도 5시면 눈이 떠져서 잔뜩 인상을 쓰고 소리를 지르며 양치도 했다

잠들려고 누워있는데 어느새 자신의 인상이 평온하지 않고 잔뜩 찌푸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정말 죽지 않을 정도로 차에 딱 치여서 입원하면 얼마나 좋을지도 생각해봤다.

휴가를 내며 쉬는 중에도 딱히 즐거운 기분이 들지 않는다.

이렇게 딱 3년은 버틸 수 있을 거 같은데 그 이상은 못 버틸 것 같았다.

그런데 다음날 다시 생각해보니 딱 1년만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줄었다.

그래도 버텨야지 하다가 내가 내 삶을 사는데 왜 버티는 삶을 살아야 돼? 하면서 혼자 정신 분열한다.

근데 또 나 일 안 해 이런 말은 자존심 상해서 못하고 나름 열심히 하며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문득 아무 생각도 없으면 차라리 스트레스 안 받을 텐데 따위의 아무 생각도 없는 생각을 한다.

행복한 사람이 부러운 게 아니라 저 앞에 정말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세상 세상 제일 부럽다.  

이렇게 일하며 사는 것이라면 이 세상에 내가 굳이 있을 이유가 있나 존재의 이유까지 파고들게 된다.

케케 묵혀놨던 오래전 꿈들이 막 생각나더니 반드시 이루고 싶어 진다.

그리도 우연찮게도 지금이 아니면 절대 그 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갑자기 내가 가진 돈과 평균 지출 금액을 계산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해본다.


주변에 과반수 이상에 해당하는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치킨이라도 사줘라.

이상하게 치킨 먹으면 그래도 힘이 나더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아래와 같이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이유를 조사했다고 한다. 음...

퇴사를 왜 하냐고?

조직 적응 때문에? 연봉 때문에? 복지 때문에? 직무 적성 때문에? 사람 때문에? 근무지역 불만 때문에?

글쎄 무엇 때문이라고 명확하게 그 이유를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

다만 두려운 거다.

10년 뒤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가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10년 뒤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가 너무나 선명하게 보이니까.

이 사실이 너무 두려운 거다.


젊은것들은 왜 사표를 내야만 했는가. 그들은 어떠한 마음으로 그런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인가.

3년 동안 퇴사를 하며, 퇴사한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며 알게 된 사표의 이유.

내가 그랬듯 퇴사를 생각하는 당신이 절대로 틀리지는 않다. 믿어도 된다. 어차피 고생은 당신 몫이지만...

조금 생각의 방향이 달랐던 거다. 운 나쁘게도 이 나라는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 못하니까.

바로 이어질 다음 연재 글에서 도대체 요놈들이 왜 이렇게 사표 내는지 자세히 얘기해보고자 한다.



PS : 댓글을 많이 남겨주시면 좋구용. gzerof@gmail.com로 속풀이 이야기나 직장생활이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것도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이직이나 취준생입장에서 이런 정보가 공유되거나 고려되면 좋을텐데 하는 요소나 의견도 많이 말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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