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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냥 Aug 30. 2020

너라는 계절


유치하지만 솔직했고

꾸밈없지만 진솔했던

그런 봄이 있었다


손에 움켜쥔 너의 손을

놓지 않을 거라 영원할 거라

다짐했던 여름도 있었다


 끝이 찡해지는 

비염의 계절이 와도

든든하게 내 곁을 지켰던 가을도 있었다


따뜻한  한잔이 생각나면

전화를 걸고 싶던 그리고

눈이 내리던 겨울도 있었다 


너라는 계절은

사랑이라는 영혼을 일깨워주고 

이제는 내 곁에 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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