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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 나는 바다 >
나는 바다
바다 위엔 언제나
파도가 출렁이고
파도는
나를 사랑하는 바다
바다는
파도를 타고 달린다
달려가서
(거기엔 언제나 검은 바위섬이 있고)
부딪친다, 부서지고
부서지는 바다
깨어지는 아픔과 통쾌함으로
찬란히 흩어져
수많은 물방울이 되고
물방울은 무지개가 되고
무지개, 그 무지개를
안고 파도는
다시 바다로 뛰어든다
무지개를 먹고
출렁이는 파도는
- [그래도 인생은]中에서 -
엄서영의 브런치입니다. 66세의 만학도 입니다. 동양학 석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