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수 Oct 30. 2022

놀자10

그림그리기

그림 그리기

사람은 무언가 생각하고 창조하는 데에서 에너지를 느낀다. 나는 그런 행위가 놀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리고 칠하는 그림이다. 아이일 적부터 성인이 되고 노인이 되어가는 모든 인생의 과정 안에서 사람은 그림놀이나 색칠놀이, 미술시간 등의 제목이나 과목으로 배우고 에너지를 얻는다. 20대 중반에 아주 짧게 만났던 친구가 있었다. 조금 괴짜 같은 면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면 덕분에 그림에 대해 깨달은 인연이었다. 만나기로 한 첫날부터 공책을 한 권 사 오더니 우리가 만나는 날마다 그 공책에 그림을 그려주었다. 어느 날은 점을 찍어 번호를 적더니 번호 순서대로 선을 그려 나가는 방식의 그림을 선물해 주기도 하고, 어느 날은 영화의 영수증이나 데이트의 한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선물해주었다. 그 친구 덕분에 나는 여행을 다니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인상 깊은 장면을 일기장에 그리곤 한다. 사진과는 전혀 다른 즐거운 매력이 있다.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의 그림실력도 보고 그 사람이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도 알 수 있다. 그 그림을 그리고 함께 그림을 나누며 웃음을 



이전 10화 놀자9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