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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FM Oct 25. 2022

Ep. 당신 체중에 대해 같이 하는 고민

체중과 체형에 대해 고민 안 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누구는 뚱뚱해서 문제, 누구는 말라서 문제, 누구는 배가 나와서 문제, 누구는 다리가 굵어서 문제 등등..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어느 시기, 어느 시점에서 분명 우리는 몸의 무게와 형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혼자 하면 너무 힘들지 않나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는 대원칙은 너무 잘 알지만 마른 사람은 뚱뚱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뚱뚱한 사람은 마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먹고 움직이는 문제 간단하지 않습니다.



비만은 질병이자 WHO에서 규정한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비만클리닉 진료실에서도 해가 갈수록 비만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합니다.

체중 몇 kg만 빼면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 약 다 끊을 수 있는데 방법이 없어 고생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저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4년 전의 삭센다, 2년 전의 큐시미아처럼 장기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좋은 비만치료제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약은 더 좋아질 거구요. 비만치료제는 점점 대중화되어 가장 먼저 가족에게 권할 수 있는 약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병원은 약 처방뿐만 아니라 현재 체중에 대해 설명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계기를 만들어주는 게 필요합니다.



비만 진료를 하면서 가정의학과 주치의로서 건강관리를 위한 다이어트를 지향하겠다는 포부로 제 블로그 등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강한 다이어트 약 처방전만 날리지 않고 기만적인 시술만 먼저 권장하지 않으려고 하는 저의 노력에 동의해주시면 너무나 보람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다이어트 병원의 문턱을 낮출 수 있게 진료실에서 나누는 대화와 제가 생각하는 다이어트에 대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모르면 겁나는 병원 다이어트가 좀 더 쉽게 와닿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당신 체중에 대해 같이 고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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