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다영 Apr 08. 2016

<이제는, 아니니까요.>

나는 그렇습니다.

아프면, 생각이 납니다.

사람도, 사랑도, 사연도.


이런 내게, 그대는

아플 때 내내

생각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내가

며칠간 많이 아팠습니다.

종일 아파서

식은땀이 흐르는데

그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조차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단 한 번도 그대 생각이

나지 않았다는 것을요.


그리고,

나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많이 아프더라도

그대가 떠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걸요.


이제 그대는 더 이상

내 사람도, 사랑도, 사연도 아니니까요.





(글이...실제의 일은 아니랍니다. 흑흑)






매거진의 이전글 <아직, 믿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