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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기본을 챙기는 방법

25년 8월 18일 저녁에 비 옴

by 미니쭌

다양한 성공 신화를 듣다 보면, 그중에는 허황되거나, 왜인지 사기처럼 느껴지는 이야기들도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듣자마자 바로 믿음이 가는 이야기도 존재하는데, 바로 매일의 작은 노력을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하나의 기술을 완벽하게 익히기 위해, 같은 동작을 무수히 반복했다고 한다. 가수 박효신 역시, 신인 시절 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1년 넘게 매일 같은 곡을 작게 쪼개서 연습을 하며 곡을 마스터했다고 한다.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당장 눈앞의 일에만 몰두하게 되고, 정작 기본이 되는 것은 자꾸만 미루게 되는 것 같다. 지금 나에게는 그림 공부가 그렇다. 매일 콘텐츠 제작에 많은 시간을 쏟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기본기 연습을 건너뛰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그나마 꾸준히 하고 있는 크로키 연습이 떠올랐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연습을 하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시간을 고르면, 그 시간에 맞게 타이머가 작동하고, 시간이 다 되면 다음 이미지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제한된 시간에 맞춰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시간 안에 그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하게 되고, 덩달아 집중력이 올라가는 걸 느꼈다. 그 결과 그림을 그릴 때 선도 부드러워지고, 그림 그리는 속도 역시 조금은 빨라진 것 같다.




다른 공부도 이런 방식으로, 제한된 시간을 이용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너무나도 유명한 구글타이머를 켜놓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문제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그 그림을 계속 잡고 있기도 하고, 뭔가 각 잡고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 집중력도 떨어지고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GPT의 도움을 받아 나만의 스터디 타이머 툴을 만들었다. 내가 공부하고 싶은 이미지가 모여있는 폴더를 등록하면, 그 안에 있는 이미지들이 정해진 시간마다 자동으로 바뀌며 넘어가는 방식이다. 나처럼 집중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딱 좋은 방식인 것 같다. 오늘 테스트 삼아 공부를 해봤는데, 확실히 집중력이 높아진 걸 느낄 수 있었다.

GPT가 만들어준 나만의 스터디 타이머



작업을 하다 보면 여전히 부족한 그림 실력에 답답해질 때가 많은데, 이제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 대신, 짧게 라도 매일 집중해서 기본기 훈련을 반복해 보려고 한다. 매일 한 걸음씩 나아지려는, 이 노력이 언젠가 미래의 나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내일도 한번 달려보자.


아자!!



기본에 충실하기 복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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